중국동포 대상 B2B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베트남 이어 태국, 라오스 등으로 여행지 확대

마이스토리투어의 정의식 대표(사진)는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동포투어’ 브랜드를 출시했다. 세부 일정부터 입국을 위한 비자 업무까지 중국동포에 맞춰 움직인다 / 마이스토리투어
마이스토리투어의 정의식 대표(사진)는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동포투어’ 브랜드를 출시했다. 세부 일정부터 입국을 위한 비자 업무까지 중국동포에 맞춰 움직인다 / 마이스토리투어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계 중국인인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가 등장했다. 마이스토리투어는 ‘공감대가 비슷한 동포끼리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누리면서 편안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점에 착안해 중국동포를 위한 ‘동포투어’ 브랜드를 출시했다.

동포투어는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마이스토리투어의 B2B 여행 브랜드다. 마이스토리투어 정의식 대표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중 한국계 중국인이 가장 많다”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는 많지만, 패키지 상품 기획부터 운영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는 적어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한국에 오래 거주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중국동포를 비롯해 한국인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 등 수요층이 두텁다”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국 체류 외국인 중 한국계 중국인은 60만5,52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귀화한 중국동포까지 더하면 잠재수요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포투어는 해외여행, 국내여행, 항공권, 비자 업무 등 다양한 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해외여행은 중국인 비자 취득이 용이한 지역 위주로 패키지 상품을 다양화했다. 현재 베트남 다낭을 비롯해 태국 방콕‧파타야, 일본 오사카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라오스와 중국 국내여행까지 점진적으로 여행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요층이 명확한 만큼 식사, 숙소와 같은 세부 내역부터 입국에 필요한 비자업무 등까지 모든 일정을 여행자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한다. 초기 진입이 어려운 시장인 만큼 지난 2월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국인이 운영하는 100여개의 여행사와 행정사를 대상으로 B2B 영업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동포 중 절반 이상의 인구가 서울 대림동과 광진구 자양동 등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후 지방으로도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교민회, 협회, 동호회를 통한 B2B2C 영업도 진행 중이다.

같은 동포들끼리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 대표는 “중국동포들은 여행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보다는 식사, 숙박시설 등 상품의 구성요소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런 요구를 상품기획 단계부터 반영하고 필요한 비자 업무까지 대행해 주기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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