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3만8,864개로 전년·전분기 대비 플러스
비중 큰 여행업 기여 커…여행업 2만1,244개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관광사업체 증가세도 뚜렷해졌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1분기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2023년 3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객이용시설업·회의업·카지노업·유원시설업·관광편의시설업 7개 관광업종 전체의 사업체 수는 3만8,864개로 전년동기보다 2,375개, 전분기보다 1,053개 늘었다. 관광사업체 수는 국제여행 본격 재개와 맞물려 2022년 3분기 들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으며, 이어 4분기와 2023년 1분기까지 그 추세를 지속했다. 플러스를 기록한 최근 3개 분기 중 2023년 1분기의 증가세가 가장 세다.  

여행업이 크게 기여했다. 사업체 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업이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물론 전분기 대비로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여행업 수는 2만1,244개로 전년동기(2만197개)보다 1,047개, 전분기(2만398개)보다 846개 증가했다.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종합여행업이 7,382개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356개, 429개 늘었으며, 국내외여행업이 9,515개로 각각 644개, 400개 증가했다. 반면 국내여행업 수는 계속 줄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여행업 분류체계가 변경되면서 기존 국외여행업 등록업체가 자동으로 국내여행업도 겸할 수 있는 국내외여행업으로 전환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1분기 국내여행업 등록 수는 4,347개로 전년동기보다 953개 줄었으며, 전분기보다는 17개 늘었다.

관광객이용시설업 증가세도 비교적 명확했다. 1분기 관광객이용시설업 수는 7,488개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보다 각각 969개, 220개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야영장업이 많이 늘었다. 호텔업 등으로 구성된 관광숙박업의 경우 2,547개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00개, 25개 증가했으며, 회의업도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원시설업(2,586개)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줄었고, 관광객편의시설업(3,636개)은 전년동기보다는 129개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8개 감소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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