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여행객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비용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이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2023년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여행객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적 요인이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70%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지속가능성을 실천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지속가능한 여행에 너무 많은 비용이 요구된다는 응답도 절반에 달했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여행객들은 친환경적인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약, 재활용, 일회용품 미사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도보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고, 과잉관광을 방지하기 위해 성수기를 피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친환경 여행에 앞장서는 여행객들은 여행업계가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을 갖추길 요구하고 있다. 응답자 절반 가까이는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을 받은 숙소라고 해도 실제로 믿지 않는다고 답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부킹닷컴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1,016곳을 포함해 50만개 이상의 지속가능한 숙소를 갖추고 있으며, 렌터카 부문에서는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적 차량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