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천-센다이 주3회 운항
스키·온천·골프·술·올레 등 콘텐츠 집중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이치카와 슈 신임소장은 "한국인들의 새로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멋지다"라며 "미야기현이 새로운 체험 관광지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5월30일 말했다 / 이은지 기자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이치카와 슈 신임소장은 "한국인들의 새로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멋지다"라며 "미야기현이 새로운 체험 관광지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5월30일 말했다 / 이은지 기자 

인천-센다이 노선이 재개되며 미야기현이 보다 가까워졌다. 올해 4월1일자로 미야기현 서울사무소에 부임한 이치카와 슈 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서울사무소를 이끌게 된 소감은. 
첫 해외 부임이다. 지난 두 달간 서울 생활에 적응하며 업무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을 여행한 적은 있지만 살아보는 건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문화와 특성이 흥미로운데, 이를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일본보다 인구가 적은데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더 많다. 새로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는 점이 참 멋지다. 또 미야기가 속한 도호쿠 지역이 아직까지는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래서 오히려 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출입국 조건이 완화되고 인천-센다이 직항편이 재개된 시점에 부임하게 돼 ‘한 번 해보자’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체험 관광지로 자리 잡고자 한다. 

-한국인 관광객 회복 추이는. 
지난 4월28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인천-센다이 직항편이 재개됐다. 아시아나항공이 화·금·일요일 주3회 운항한다. 센다이 노선은 레저는 물론 상용수요도 많아 ‘노 재팬’ 시기였던 2019년에도 매일 운항했었기에 앞으로 기대가 크다. 숙박 기준으로 2019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코로나 이전의 23% 수준(3,220박)까지 회복했다.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국은 인바운드 5위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이다. 

-미야기현의 관광 콘텐츠를 소개해 달라.
그동안 스키, 온천, 트레킹, 골프 테마에 주력해왔다. 앞으로 여기에 ‘술’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 미야기현에서는 사케, 위스키, 와인, 맥주, 진 등 여러 종류의 술이 생산되고 있다. 이토록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은 일본에서도 많지 않은 데다 양조장에서 사케를 만드는 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는 ‘미야기올레’가 있다. 규슈올레에 이은 제주올레의 두 번째 일본 자매길로 2018년 10월 첫 코스 오픈 이래 5년째를 맞이하며, 올 가을 다섯 번째 코스가 문을 연다. 제주올레, 규슈올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올레꾼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숙박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 정비는.
일본 국내 수요 활성화와 인력 문제 등으로 인한 숙박 부족은 일본 전체 인바운드 산업의 큰 과제다. 현 시점에서는 일본 국내여행 지원 사업이 6월 말로 종료될 예정이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숙박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영업을 중단했던 숙박시설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고, 센다이시에는 새로운 호텔이 들어서고 있다. 향후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미야기현 서울사무소의 활동과 계획은. 
올해를 미야기 인바운드 회복의 원년이라 생각하고 한국인 여행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부해 발전시키겠다. 여행사가 만족과 행복을 주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 인적교류도 중요하다고 본다. 현 차원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미야기 중소기업을 시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각 기업이 가진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국 대학생들이 미야기현에 연수를 왔었는데 앞으로 양국 학생 교류 기회도 늘렸으면 한다. 관광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에서 인적교류 접점을 모색하겠다. SNS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미야기현의 정보를 알리고, 방송 등을 활용한 홍보 기회도 적극 활용하고 싶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