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 해외여행 수요 전년‧전월 대비 증가세
동남아‧일본 강세…여름 성수기 예약률도 순항 중

5월 해외여행 시장은 황금연휴와 대체공휴일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5월 실적을 살펴보면 해외항공권은 물론 패키지여행까지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양사의 5월 해외 송출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868%, 505% 증가한 19만5,140명, 10만726명으로 집계됐다. 비수기 보릿고개였던 4월보다도 각각 15%, 13% 증가했다. 특히 패키지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하나투어 패키지여행 송출객 수는 9만2,57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50%, 모두투어의 경우 6만2,114명으로 1,48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양사 모두 동남아시아와 일본, 유럽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모두투어는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4월 대비 증가했다”며 “4월부터 중국 입국시 필요했던 PCR 검사가 해제되고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되며 중국 패키지여행 인원이 늘어난 효과도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5월 실적은 연휴 효과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양사의 여름 성수기 예약률도 증가세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 픽사베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5월 실적은 연휴 효과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양사의 여름 성수기 예약률도 증가세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 픽사베이 

여름 성수기 예약률도 순항 중이다. 다만 여름휴가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단거리에서 벗어나 장거리 지역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투어의 7~9월(3분기) 예약 동향을 살펴보면 유럽이 2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동남아(18.6%), 일본(15.3%), 중국(9.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9월 예약 중 유럽 비중이 30%에 육박했는데 하나투어는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유럽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2분기까지는 동남아와 일본 예약의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이지만 3분기에는 유럽과 중국 예약 수요가 동남아와 일본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이는 여행 수요가 고루 분산되어 해외여행 시장이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1일 기준 하나투어의 6~8월 전년동기대비 예약 증감률은 6월 +779%, 7월 +464%, 8월 +703%이며, 모두투어의 경우 6월 +777.8%, 7월 499.9%, 8월 613.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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