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외래방문객 잠정치 157만명 기록
한국여행 만족도 97.3%로 2019년 보다 높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국여행으로 이어져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관광객의 관광 행태를 조사한 결과, 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사가 2019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특히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국여행으로 이어진 만큼 K-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1분기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7만명으로 2019년 1분기(361만1,000명) 대비 43% 회복했다. 일본이 약 35만명으로 가장 많이 입국했고, 미국, 타이완, 중국, 태국이 뒤를 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미주와 유럽에서도 방한 외래객 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70% 이상 회복했다.

방한 목적은 여행‧위락‧휴식이 57.7%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외 사업‧전문활동은 19.6%, 친구‧친지 방문은 16.8%, 교육은 3.9%였다. 한국 체재 기간도 늘었다. 올해 1분기 한국에 머무는 평균 기간은 10.4일로 2019년 1분기 대비 2.7일 더 많았다. 방한 목적별로 보면 교육 목적일 때 2019년 1분기 25.1일에서 올해 35.9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여행‧위락‧휴식 목적도 2019년 1분기 5.4일에서 6.9일 늘어 1.5일 더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여행으로 이어졌다. 한국여행 계기(중복 응답 가능)를 응답률을 살펴보면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난 뒤 한국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응답이 35.6%로 1위를 차지했고,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 관심을 가지게 된 비율은 30.5%에 달했다. 과거 방문의 긍정적인 경험(27.7%), 새로운 국가 방문(26.1%), 이동 거리‧비행시간 적합(23.5%)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여행의 인기는 여전했다.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의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이 85.5%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2019년 1분기보다 9.6%p 상승한 수치다. 단체여행은 9%에 그치며 2019년 동기 대비 5.7%p 감소했고, 에어텔도 3.9%p 하락한 5.5%에 머물렀다.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주로 친구(36%, 중복 응답)와 함께 여행했다. 배우자‧파트너(23.8%), 그 외 가족‧친지(16.4%), 직장 동료(1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이 한국여행 인기 지역으로서 위력을 보였다. 81.8%의 외국인이 서울을 방문했으며, 부산(15.6%)과 경기(10.7%), 강원과 인천, 제주 등을 방문했다. 2019년 1분기 대비 서울 방문율은 4.2%p 증가했지만, 경기와 제주는 각각 2.7%p, 2.1%p 감소했다. 선호 방문지에는 명동과 홍대, 경복궁이 상위 3위권에 들어 서울여행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남이섬과 해운대도 상위 10개 인기 방문지에 안착했다.

한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97.3%로 2019년 1분기(93.9%) 대비 3.4%p 상승했다. 캐나다(100%), 미국(99.4%), 싱가포르(98.8%), 일본(97.1%) 등 여러 국가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쇼핑(63.2%)과 식도락 관광(58.8%)에 대한 만족도(중복 응답 가능)가 높았다. 재방문 의향도 증가했다. 2019년 1분기(85.3%)보다 7.3%p 증가한 92.6%가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한국여행에 대한 타인 추천 의사도 96.4%로 2019년 동기 대비 8.2%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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