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트래블 이민구 차장

몽키트래블 이민구 차장 / 이은지 기자 
몽키트래블 이민구 차장 / 이은지 기자 

태국 셀링 포인트는 호텔이다. 현재 많은 여행객들이 호캉스를 하기 위해 태국을 찾고 있다. 전문적인 스파와 특색 있는 수영장 등을 갖춘 5성급 호텔·리조트가 많다 보니, 여행지보다 호텔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경향도 보인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태국을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 이전에 저렴한 호텔에서 2박, 고급 호텔에서 1박 머무는 패턴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고급 호텔에서 2박씩 머무는 경우가 많다. 보다 럭셔리하게 오래 체류하는 추세다.

여전히 방콕 위주이기는 하지만 파타야는 물론 후아힌 수요도 상당하다. 방콕은 고급 스파와 미슐랭 레스토랑 등 가치 있는 경험을 위해 기꺼이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예전에는 방콕 왕궁투어 비중이 높았다면, 요즘은 아유타야와 수산시장 등 접근성이 낮은 외곽 투어를 많이 찾으며 프라이빗 선셋크루즈도 인기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경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태국 현지에 본사를 둔 몽키트래블은 20여년의 태국 전문 노하우를 갖췄다. 코로나 직전 대비 30% 매출 성장을 이뤘고, 올해 예상 매출은 700~800억원이며 내년에는 1,000억원이 목표다.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태국 호텔만 15만방을 판매했는데 그중 절반이 신규 특급호텔이었다. 켐핀스키 신돈, 킴튼 말라이 방콕 등 신상 호텔에 가고 싶어도 공급하는 국내 여행사들이 거의 없다보니 몽키트래블과 해외 OTA로 예약이 몰리고 있다. 태국 에어텔 혹은 호텔 단품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다. 해외 OTA로 향하는 수요를 국내 여행사가 흡수하는 게 중요하다.

태국 현지 주요 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에서 중동, 인도, 한국이 중요 시장이며, 특히 중국이나 일본 보다 빠른 한국시장의 회복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또 현지에서도 B2B와 B2C 균형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기존 상품의 체질 개선을 이뤄 태국시장 규모를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몽키트래블은 그간 다져온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OTA 대비 최저가를 보장한다. 현지 호텔과는 마진 20~30%를 목표로 꾸준히 요금 협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룸 업그레이드, 3박 레이트 체크아웃, 디너 제공 등 몽키 단독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여행업계 ‘붐업’을 목표로 파트너사와 꾸준히 협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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