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기트래블, 2005년부터 2030세대 중심으로 성장
패키지 장점 살리고 자유여행 보장…재구매율도 높아

2030세대는 패키지여행을 싫어할까? 패키지여행은 중장년층에만 초점을 맞춘 상품일까? 여기, 자신 있게 아니라고 답하는 여행사가 있다. 2030세대가 열광하는 세미 패키지여행으로 성장한 (주)여기트래블이다.

(주)여기트래블은 2005년부터 유럽 전문 세미 패키지여행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유로운 일정을 보장하면서도 도시와 도시 간 이동이나 항공, 호텔 등 여행에 필요한 예약을 도와 여행지에서는 오로지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다. 그래서 상품은 기본적으로 노팁, 노옵션 조건이다. 다만 (주)여기트래블의 세미 패키지여행을 예약하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2030세대여야 한다는 것. 패키지여행의 편리함과 안전성은 원하지만 비슷한 2030세대 또래끼리 자유롭고 트렌디한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주)여기트래블을 통해 여행을 다녀온 2030세대 여행객들이 베네치아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 (주)여기트래블 제공
(주)여기트래블을 통해 여행을 다녀온 2030세대 여행객들이 베네치아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 (주)여기트래블 제공

상품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해 미국, 남미, 몽골 등 2030세대에게 인기 있는 도시와 국가들로 확대됐다. 7일 일정의 1개국 모노 상품부터 10일 안팎의 다개국 상품, 2~3주는 물론 30일 상당의 장기 여행 상품까지 다양하다. 한 팀당 적으면 20명 남짓, 많게는 40명까지 ‘단체’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걸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이동은 함께 하되 서너 명씩 조를 만들어 서로 취향에 맞는 일정에 동행하거나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물론 혼자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도 된다는 자율성도 보장한다. 또 여행에 필요한 주의사항이나 관광지, 맛집, 교통 정보와 가이드북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인솔자도 동행하고 있다.

 

(주)여기트래블은 세미 패키지여행 시장은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2022년 3월, 각국의 출입국 규정이 제각각이던 당시 다개국 일정의 단체여행이 코로나19 이후 첫 출발한 이후 현재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의 송출객수를 회복한 상태다. 주요 고객이 도전과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2005년 오픈 초기만 해도 이처럼 2030세대만 한정해 세미패키지를 판매하는 여행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상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생겨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여기트래블은 흔들리지 않는다. 겉으로는 유사해 보여도 전문성에서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들도 안다. (주)여기트래블 박민성 대표는 “지난달 출시한 몽골 여행 상품에 13명이 모여 출발하게 됐는데 그중 절반이 여기트래블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재구매 고객이었다”며 “만족도가 높은 만큼 다시 찾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주)여기트래블의 키맨들은 10년 이상 세미 패키지여행 부문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전문가들로 세부적인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 인솔자 관리, 담당 OP, 상담 직원 등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주)여기트래블의 키맨들은 세미 패키지여행 부문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 (주)여기트래블
(주)여기트래블의 키맨들은 세미 패키지여행 부문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 (주)여기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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