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위 실적만 1조1,962억원, 3~10위 자리다툼도 치열
항공권 B2B 영업 시작한 마이리얼트립은 뒷심 발휘해
상용 전문 여행사들도 활약…하반기 실적에 더 기대감

올해 상반기 BSP 발권 실적은 상위 1,2위 여행사가 견인했다. 상위권에서 자리다툼이 치열했던 한편 상용 전문 여행사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여행신문이 입수한 2023년 상반기(1~6월 누적) BSP 발권 실적*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6,166억5,400만원, 인터파크가 5,795억8,300만원으로 1위와 2위에 올랐다. 양사는 3위인 노랑풍선(2,128억5,700만원)과도 2배 이상에 달하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하나투어와 인터파크를 합산한 BSP 발권 실적은 1조1,962억3,700만원으로 상위 20개 여행사 전체의 40.8%를 차지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 2위를 제외한 3~10위권 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노랑풍선과 모두투어(2,067억5,500만원), 타이드스퀘어(1,844억7,600만원)가 접전을 벌였다. 마이리얼트립은 778억1,100만원으로 13위에 있지만 6월(255억7,600만원) 실적으로는 7위를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는 5월부터 홀세일 항공권 시스템을 오픈하며 항공권 B2B 영업에 돌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상용 전문 여행사들도 선전했다. 레드캡투어가 1,231억3,100만원으로 8위를 달렸고 에스비티엠(호텔신라), 세중, 에스엠C&C, 하나투어비즈니스 등이 10~20위 사이를 고루 채웠다.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OTA는 씨트립코리아(트립닷컴)가 1,164억1,500만원으로 유일했다.

한편 1~6월 BSP 발권 실적 상위 20개 여행사의 전체 발권액은 2조9,335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항공 공급이 더욱 확대되는 여름 성수기와 동계시즌을 감안하면 하반기 발권액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BSP 발권 실적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회원사들에게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각 항공사들이 입수한 실적 데이터를 비공식 루트로 집계하고 있다. IATA가 공식 발표한 데이터가 아닌 여러 데이터를 모아 산출한 결과이기 때문에 공식 및 실제 데이터와는 다소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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