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문이 가볍게 묻고 여행인은 유쾌하게 답했다.
딱딱한 일 얘기는 그만하고, 발랄하고 시시콜콜한 여러 궁금증들

●Part2. 프로일잘러, 여행인의 회사 생활

“여행업계 사람들은 뭘 해도 잘 한다” 취재든 사담이든 종종 들은 얘기다. 뛰어난 대응능력에 성실하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프로일잘러’라는 뜻. 여기서부터 임원 여러분들 주목하시길. 본인의 능력과 업무에 비해 급여가 부족하다는 의견은 86.4%에 달했다<1>. 연봉 20% 인상(업무량 유지) 혹은 주4일 근무(추가 근무 없음) 중에서 연봉 인상을 더 선호하기도 했다<2>. 코로나 시기 재택근무의 효과를 온몸으로 느껴봐서일까. 여행인들은 출근과 재택근무를 유연하게 병행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3>. 연봉 인상 및 승진에 대한 요구가 월등히 높은 가운데, 사내 복지 확대를 원하는 이들도 많았다<4>. 회사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대체로 만족했으며<5>, 화두인 챗GPT와의 대결에서는 승리를 자신했다<6>.

 

●Part3. 회사 밖 여행인의 모습은?

회사 밖 여행인의 모습은 어떨까. 한 달 살기 선호 국가로는 미국, 태국, 일본이, 도시로는 하와이, 발리, 방콕이 3위권을 차지했다<1>. 역시 집콕 만한 휴식이 없는지 ‘한국, 우리집’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법.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여행인들의 취미생활은 다양했다<2>.

서핑, 요가, 축구, 스쿼시까지 포함한 운동 비중이 전체의 40%에 달했다. 이외에도 악기 연주, 사진, 영상, 그림, 비즈아트, 베이킹, 블로그, 천체 관측, 캠핑, 반려동물과 시간 보내기 등 다채로웠다. ‘회사 밖의 모든 게 나의 취미 생활’이라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월급 외의 수익이 있는 이들은 14.6%였다<3>.

다만 영상편집, 인테리어, 투자, 구매대행, 웹소설 연재, 숙박업, 대외기고, 온라인스토어 운영, 유튜브, 교육,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히 재능을 뽐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사이드잡을 ‘비밀’에 부친 응답자도 있어 궁금증을 더했다. 같은 업계 사람과 연애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더 많았고<4>, 개인여행 시 패키지상품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 30대 여행업계 관계자는 “가족여행일 때는 패키지를 이용하지만, 친구나 연인과 여행할 때는 주로 에어텔 상품을 이용한다”라며 “OTA를 이용했던 입사 전과 달리 에어텔 상품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문 기간 : 설문 기간 : 2023년 6월23일~6월30일    
응답자 : 여행업계 종사자 100명
*답변을 원치 않는다면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 참여자 100명의 질문별 응답률은 상이하다. 질문별 응답 중 비중을 산출해 표기 했다

정리=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