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4만5,100명, 상반기 312만8,500명
오염수 방류 논란에도 성수기 효과 톡톡?

6월 방일 한국인 수가 54만5,100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일본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 여행신문CB
6월 방일 한국인 수가 54만5,100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일본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 여행신문CB

한국인 일본여행객 수가 노재팬 이전 수준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3년 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4만5,100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50만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1~2월 겨울 성수기(56만명대) 수준까지 넘보는 모양새다. 팬데믹과 노재팬 영향이 없어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뤘던 2019년 6월과 비교해도 회복률은 89.1%에 달한다. 올해 1분기 70%대였던 2019년 대비 회복률이 90%에 육박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1~6월 누계로는 312만명을 돌파하며 81% 수준까지 올라섰다.

국가별 일본 방문객 순위에서도 1위를 달렸다. 일본 전체 외래객 중 한국인 비중은 6월 26.3%로 2위인 타이완(38만9,000명)의 1.4배를 기록했다. 상반기 한국인 비중은 29.2%에 달하는 등 다른 국가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성장세는 두드러질 전망이다. 정확한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여행사 관계자들이 “7~8월 일본상품 예약 비중이 가장 크다”고 입을 모아 얘기하는 만큼 노재팬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를 다음달 중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여행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시장은 가파른 성장 후 외부변수로 위기를 맞는 패턴을 반복해 왔기에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더욱 속이 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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