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도쿄·오사카·삿포로 지역 날씨와 기후
평년보다 높은 온도…복장과 건강에 유의 필요

성수기의 시작인 7월 말 해외 여행길에 오르는 여행객들은 현지 날씨가 걱정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 픽사베이
성수기의 시작인 7월 말 해외 여행길에 오르는 여행객들은 현지 날씨가 걱정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 픽사베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 여행지 날씨 걱정도 커졌다. 세계 곳곳이 폭염과 폭우로 시달리는 등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한국인의 해외여행지로 인기가 가장 높은 일본의 날씨는 어떨까! 인기가 높은 주요 도시 3곳의 7월말 날씨를 알아봤다.

■ 도쿄_낮 시간대 피해 천천히 여행

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지난 18일 최고기온 37.5도에 달하는 폭염을 기록했다. 그러나 4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한차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7월 말 최고기온 33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동일한 위도인 울산과 같은 온도이므로, 여행시 옷차림 준비에 참고하면 좋다. 주말인 22일과 23일이 지나면, 폭우는 끝날 전망이다. 하지만 잦은 비구름이 예측돼 우산 지참은 필수다.

도쿄 현지에 거주하는 A씨는 “다행히 습한 날씨는 아니다”라며, “뜨거운 낮 시간대는 피하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가 길어 천천히 여행하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도쿄의 일몰 시간은 서울보다 약 1시간 이른 18:55분이다.

■ 오사카_더위와 햇빛에 미리 대비

오사카는 7월 말 기온이 최고 35도에 육박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 7월 넷째주까지 최저·최고 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게 기록돼 있고, 자외선 경보가 매우 강함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7월26일부터 낮 시간대에 지속적으로 선풍기 약풍수준(4m/s)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기도 하다. 과거 오사카 날씨는 여수, 부산과 비슷하게 인식됐다. 그러나 평년기온을 웃도는 올해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더위와 햇빛에 조금 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삿포로_시원함보다는 따뜻함

블라디보스토크와 위도가 동일한 삿포로는 30도 미만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7월12일부터 7월30일까지의 온도 중 하루를 제외하곤 평년치보다 높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비오는 7월 중순 서울과 거의 흡사하다. 삿포로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SNS 채널에서는 얇은 반팔을 착용하길 권장했다. 여름에도 시원함을 자랑하는 홋카이도이지만 올여름 여행 성수기에는 따뜻한 관광지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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