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자리한 한국의 바
한국의 멋, 마법 같은 공간 등 특색 있는 장소들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한국의 바 6곳이 이름을 올렸다. 무더운 여름밤, 황홀한 칵테일을 선사하는 6개의 바를 소개한다.

 

강남에 위치한 제스트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5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지속가능한 바, 제스트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바텐더들이 이끄는 바, 제스트. 플라스틱, 캔, 재료의 낭비를 제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칵테일 안에는 한국스러움이 집약돼 있다. 한국 지역별 특산품을 현지에서 공수해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 호기심을 유발하는 ‘칵테일 준비 실험실’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스러움을 보여주는 Bar.Cham은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13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한국의 정신이 깃든, Bar.Cham

고즈넉한 한옥 건물에 들어서 있다는 점부터 한국적이다. 칵테일에도 역시 한국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전통주와 수제 소주를 이용해 제조하기 때문에 현지 풍미와 토종의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매장만의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도 매력적이다. 내부는 참나무로 만들어진 소품들로 꾸며져서 한옥만의 편안한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입구부터 남다른 르 챔버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25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입구부터 남다른 르 챔버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25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비밀스러운 책장 속으로, 르 챔버

입구부터 유니크하다. 책장 속 책을 살짝 밀어넣자, 별안간 고급스러운 바가 나타난다. 샹들리에 아래에 앉아 라이브 피아노의 음악 소리에 빠지기 딱 좋은 곳이다.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위스키 사워와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오리지널 칵테일의 맛은 가히 호평이 이어질 만한 맛이다.

 

이세계로 초대하는 앨리스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28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이세계로 초대하는 앨리스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28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이상한 나라의 바, 앨리스

과연 이름대로다. 표지판을 따라 비밀 문을 열고 들어가는 과정이 마치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신비한 모험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제공하는 칵테일에도 상상력이 듬뿍 들어 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칵테일들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앨리스는 ‘2016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1위의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태원의 해방촌의 사우스사이드 팔러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37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이태원의 해방촌의 사우스사이드 팔러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37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서울 안의 텍사스, 사우스사이드 팔러

서울에서 떠나는 텍사스 여행이다. 미국 스포츠 바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그 틈에서 맛보는 칵테일 역시 놀랍다. 계절에 맞게 변화하는 시그니처 칵테일과 텍사스 스타일의 음식의 조화는 특히 일품이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야외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루프톱도 준비돼 있다.

 

절제미가 느껴지는 바 소코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46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절제미가 느껴지는 바 소코는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46위를 차지했다 / 아시아 베스트 바 50

바텐더 8인의 호흡, 소코

동서양의 영향이 결합된 소코. 서울의 절제된 분위기 사이에 친근함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거운 조명 아래 갖춰진 목재 가구에서는 절제미가 느껴진다. 8명으로 꾸려진 바텐더 팀의 훌륭한 호흡 덕에 흔들림 없는 서비스와 정돈된 맛을 누릴 수 있다. 클래식 칵테일, 다양한 스피릿, 와인 등이 제공되는 안락하고 품위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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