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테마 '청량한 숲으로의 초대'
청량감 가득한 휴식 선사할 숲길 5

한국관광공사가 ‘청량한 숲으로의 초대’를 테마로 8월 추천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뜨거운 햇볕이 비춰 오는 여름. 숲이 만들어낸 응달 아래서 싱그러운 휴식을 취해보자. 초록으로 물든 매력적인 숲 여행지를 소개한다.

강릉솔향수목원의 하늘정원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와 그 너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강릉솔향수목원의 하늘정원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와 그 너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 낮과 밤, 모두 즐겁다! 강릉솔향수목원

칠성산 자락에 위치한 강릉솔향수목원은 금강소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곳이다. 소나무와 서양측백이 어우러져 최적의 산림욕 코스를 완성했다.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하늘정원도 놓쳐선 안 된다. 시내 너머로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푸른 바다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수국원은 한여름 정취를 느끼기 좋다. 비비추원의 꽃들은 여름을 맞아 보라색 옷을 입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솔숲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보길 추천한다. 넓고 여러 가지 색을 가진 강릉솔향수목원을 야간에 방문한다면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구례 섬진강대숲길은 섬진강과 나란한 풍광을 자랑한다 / 한국관광공사
구례 섬진강대숲길은 섬진강과 나란한 풍광을 자랑한다 / 한국관광공사

■ 8월의 ‘대[竹]‘ 피서, 구례 섬진강대숲길

구례 섬진강대숲길은 담양의 대숲과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완만한 경사에도 곳곳에 벤치가 있는 것은 쉬기 위하기보다 숲을 바라보는 자리에 가깝다. 빼곡한 대나무의 초록빛에 멍하니 눈과 마음을 씻겨내기 좋다. 야간에는 별빛 프로젝트를 진행해 발길을 불러 모은다. 무지갯빛으로 물들고, 사방에 펼쳐진 조명은 반딧불이를 보는 듯하다. 일제강점기 강변 모래밭이 유실되자 마을 주민이 대나무를 심으며 시작된 섬진강대숲길에서 숲의 청량함을 즐겨보자.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안면송과 함께 한옥 숙박을 할 수 있는 휴식 명소다 / 한국관광공사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안면송과 함께 한옥 숙박을 할 수 있는 휴식 명소다 / 한국관광공사

■ 안면송과 함께 치유받는 시간,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안면도는 국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곳의 진가는 바다가 아닌 숲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의 집단 자생지기 때문이다. 무장애나눔길,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 등을 걸으며, 안면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한옥과 산림휴양관, 숲속교실, 잔디광장 등 편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가족탐방로에서는 오백년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울진금강소나무숲길 가족탐방로에서는 오백년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 소나무 성지를 걷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조선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과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길이다. 산림청이 만든 1호 국가숲길로 총 7개 구간 가운데 현재 5개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가족탐방로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상징인 오백년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다른 구간보다 난도가 낮아 쉽게 찾아오는 길로 총 5.3Km의 거리다. 예약 탐방 가이드제를 시행해 숲길 구간마다 숲 해설사가 안내를 도와준다.

국립김천치유의숲에서 150년 된 잣나무를 양산 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국립김천치유의숲에서 150년 된 잣나무를 양산 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 숲길, 쉼터, 건강의 삼위일체, 국립김천치유의숲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수도산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치유의숲 중에서 평균 고도가 높아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다. 김천역에서 50분 거리로 내륙 깊숙한 곳인 만큼 때묻지 않은 청정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 숲속에는 자작나무, 참나무, 낙엽송 등 수종이 다양하다.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쉼터, 건강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다. 치유의숲길은 전 구간이 완만해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를 양산 삼아 뜨거운 여름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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