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2분기 잠정실적(별도재무제표)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그러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여객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3조5,35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급 증대에 따른 공항비용 및 운항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4,680억원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 역시 3,715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여객 분야의 경우 직전분기대비 공급을 20% 확대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한 9,6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여객 정상화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와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의 영향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3분기에도 여객 사업은 호조세를 잇는 반면 화물 분야는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여름 휴가철 및 추석 연휴 등으로 3분기에도 여객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휴가 선호지에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고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의 공급을 전략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 등에 따른 경쟁심화 및 운임 감소로 3분기에도 약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 및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