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해외 송출객수, 올해 들어 최고치
동남아시아 인기…중장년층 여행 심리도 회복세

7월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는 뜨거웠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7월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해외 송출객수는 각각 26만6,563명, 11만1,18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17%, +306%, 전월대비로도 36.2%, 8.6% 증가한 수준이다.

양사의 지역별 비중은 비슷한 패턴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동남아시아로 절반에 육박했고 일본, 유럽, 중국, 남태평양, 미주 순으로 이어졌다. 모두투어는 “특히 여름 성수기로 진입하며 몽골의 인기가 꾸준하게 증가했고 태풍 피해에서 벗어난 괌도 수요가 정상화 수준으로 회복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여행 수요가 돋보였다. 하나투어는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50대(26%), 40대(20%), 60대(18%)로 전년동기대비 50대는 5%p, 60대는 4%p, 40대는 3%p대 증가율을 보였다”며 “주요 고객층인 40대 이상의 중장년의 여행 심리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양사의 7월 패키지여행 송출객 수는 2019년 동월대비 각각 47%, 60% 회복한 수준이다.

다가오는 9월 추석 연휴에 대한 기대감도 엿볼 수 있다. 하나투어는 9월27일부터 9월30일 출발 기준 예약률은 7월 말 하루 평균보다 약 20% 증가해 여름 성수기를 뛰어넘었고, 모두투어의 8~10월 전년동기대비 예약 증감률을 살펴봐도 8월(+414.7%)보다 9월(+650%)이 더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7월 여름휴가에는 일본(25.8%), 베트남(20.7%), 중국(9.5%)이 인기지역으로 나타났으나 9월에는 베트남(21%), 일본(21%), 유럽(12%)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며 “추석 연휴와 징검다리 휴일 영향으로 비교적 장거리인 유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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