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해외여행 비수기 2분기에도 연이은 흑자
단거리 중심 발 빠른 취항 및 탄력적 운영

국적 LCC들이 잇따라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단거리를 중심으로 노선 회복에 속도를 내 억눌렸던 여행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10일 현재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국적 LCC 4곳 모두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에어부산 매출 1,983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제주항공 매출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진에어 매출 2,590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티웨이항공 매출 2,86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잠정 발표했다(가나다순). 겨울 성수기가 포함된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터라 상반기 역시 최대치를 보였다<표>.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빠른 복원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50개 국제선과 6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노선 전략을 펼친 결과 억눌렸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에어부산은 부산과 인천에서 점유율을 늘려간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부산발 일본 노선 90%대, 동남아 노선 80% 중반대의 평균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산·인천 일본 노선 매출이 2분기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도 노선 확장을 통한 수송객 증가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났고, 일본·동남아 노선의 발 빠른 재운항과 청주공항 신규 노선 취항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간다. 특히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변화에 초점을 둔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성수기 기간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신규 목적지를 발굴할 방침이다. 기존 리스 방식에서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을 절감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B737-800NG 2대를 추가 도입해 연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예정이며, 2024년 대형기를 포함해 총 6대 이상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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