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무소로 큐리오랩, 글로벌 마케팅 대행사로 순이엔티 선정
B2B부터 B2C까지 총괄…인플루언서 마케팅에만 22억원 투자해

마드리드관광청이 한국사무소를 개설하고 여행 목적지로서의 마드리드를 강화한다. 

마드리드관광청은 마드리드 시의회, 마드리드의 전시‧박람회‧회의 등을 담당하는 협회인 IFEMA 마드리드를 비롯해 마드리드 주정부가 민관 프로젝트로 개설한 기관이다. 2024년까지 전체 예산 1,500만 유로를 구성해 마드리드를 럭셔리, 미식, 골프, 허니문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 목적지로 홍보하고 특히 장거리 여행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드리드관광청은 올해 1월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대행할 업체 선정에 돌입한 바 있다. 

그 결과 한국에서 B2B와 B2C 업무 지원 및 브랜딩 캠페인, 로드쇼 등을 총괄하는 한국사무소로 큐리오랩을 선정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6개국 안에서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마케팅 대행사를 별도로 선정하고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해당 부분의 입찰에는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선정됐으며 내년 8월까지 약 22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마드리드관광청 한국사무소 정창호 대표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다양하고 유니크한 여행지로서 마드리드가 가진 장점을 한국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며  “10월 마드리드 로드쇼를 비롯해 마드리드 스페셜리스트 프로그램 등 주요 여행사 및 항공사와 협업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마드리드관광청은 한국 및 일본 사무소를 함께 총괄할 대행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입찰 결과 일본의 경우 중국 사무소로 흡수됐으며 그마저도 연락사무소 형태로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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