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굿즈 판매량 36.6% 증가
기업 제휴, 환경 보전 등 다각도 기획

제주항공이 굿즈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제고하고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굿즈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제고하고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굿즈(기획상품)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제고하고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은 기획상품의 경우 국제 유가나 환율 등 외부환경의 영향이 큰 여객 매출과는 달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기획상품이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2010년부터 한류스타를 모델로 선정해 볼펜, 스티커 등 협업 상품을 기획·판매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애경산업, 삼성전자, CJ제일제당, GS리테일 등과 제휴를 진행해 전자기기 액세서리, 생활용품, 간편 식품 등의 기획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신 트렌드도 적극 반영한다.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를 모델로 기용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1~2차 기획상품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현재 지난 6월 출시한 3차 기획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SG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 보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착한 소비'를 이끌어 내기 위한 상품도 마련했다.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국제보호종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소재로 제작된 제주항공의 친환경 여행 캠페인 캐릭터 '제코'를 활용해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유니폼, 구명조끼 등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와 같은 기획상품도 만들었다.  지난 7월에는 휴대용 선풍기, 머그컵, 보조배터리 등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제주항공 PB상품'도 출시했다. 

기획상품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항공의 기획상품 판매량은 3만5,749개로 전년 동기(2만6,162개) 대비 36.6%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만7,093개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획상품 마케팅 전략은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내며 브랜드 선호도 제고 및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를 벗어나 제주항공의 철학을 담아 실용성, 희소성, 디자인 만족감까지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