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5월 이후 호신용품 적발 증가
휴대수하물 적발 시 합동 조사, 수속 등 지연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왼쪽 가운데)과 호신용품 제조·판매업체 대표들이 기내반입 금지 물품 소지 감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왼쪽 가운데)과 호신용품 제조·판매업체 대표들이 기내반입 금지 물품 소지 감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개인 호신용품 휴대수하물 적발 건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연이은 묻지마 범죄의 영향으로 분석하며, 호신용품을 기내에 휴대할 경우 관계기관 합동 조사로 보안수속 및 항공기 지연이 발생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자충격기, 너클 등 호신용품은 기내반입금지물품 중 위해물품에 해당한다. 그중 전자충격기와 너클 소지가 증가하고 있는데, 8월1일~15일간만 해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전자충격기 5개, 너클 24개가 적발됐다. 이러한 호신용품은 기내 반입이 불가하며, 휴대수하물 적발시 관계기관 합동 조사로 보안수속 및 항공기 지연이 발생된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교육부와 국방부에 수학여행객, 군인 등이 기내반입금지물품을 소지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공항 내 전광판을 활용해 기내 반입기준을 표출하는 등 현장 안내도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7일 진시큐리티, 세이버코리아 등 호신용품 제조·판매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 소지 감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판매물품의 기내 반입금지 관련 안내를 강화하고, 향후 기존 제품에서 변형된 신제품이 출시되면 보안검색요원의 교육용으로 제공해 항공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은 "최근 묻지마 범죄 여파로 개인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내 반입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기내 반입기준 관련 홍보 및 업계와의 협력 강화 등 안전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7월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53만4,837건의 기내반입금지물품이 적발됐다. 여행객들은 공항 이용 전 항공보안365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챗봇 '물어보안'을 통해 기내 반입 가능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호신용품 휴대수하물 적발 사례 / 한국공항공사
개인 호신용품 휴대수하물 적발 사례 / 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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