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참좋은여행, 확진자 100% 환불
권고로 전환되며 약관 따라 수수료 부과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이 코로나 확진자 본인에 대해 100%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 픽사베이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이 코로나 확진자 본인에 대해 100%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 픽사베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여명(8월3주 기준)에 달한다. 격리 의무가 사라진 뒤 일부 여행사를 제외하고 확진 관련 취소수수료는 기존 약관을 따르고 있다.

지난 6월1일부로 코로나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확진자 대상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인 여행사들이 있다. 모두투어는 확진 증명 서류 첨부 시 약관·격리 유무를 비롯해 항공·현지 페널티 등과 관계없이 100% 환불을 해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지원책’을 9월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확진 증명 서류를 제출할 시 확진자 본인에 한해 전액 환불이 가능하며, 지금까지 관련 지원책을 한 번도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여행 전 확진될 경우 격리가 있는 여행지라면 100% 환불, 격리가 없다면 약관상 취소수수료의 50% 혹은 실제 발생한 취소수수료 중 더 낮은 금액을 부과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여행상품 내 포함된 항공사 및 호텔과 협의를 거쳐 최대한 고객에게 취소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와 여행사가 확진자에게도 동일한 취소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확진자에 대한 별도 환불 정책 대신 기존과 동일한 약관상 취소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진 6월이 기점이 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와 호텔에서 페널티를 부과하다 보니 여행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행이 어렵다는 의사소견서가 있을 경우 전액 환불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업체 및 개별 약관을 잘 살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8월3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현재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하향 전환하고, 2단계 일상회복 조치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며 감소세로 전환됐고, 치명률은 계절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바꾸고, 일일 확진자 수 집계는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한 달간 누적 확진자 수는 7월4주 31.3만명→8월1주 34.6만명→8월2주 34.9만명→ 8월3주 29.1만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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