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가을 테마여행 10선 발표
9월~11월까지 체험형 콘텐츠 테마 담아

제주관광공사가 가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여행 콘텐츠 ‘2023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 가을에 취하다>’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가 가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여행 콘텐츠 ‘2023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을 발표했다 /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가 가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여행 콘텐츠 ‘2023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을 발표했다 / 제주관광공사

■ 제주 숲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노르딕워킹, 사운드워킹’

숨 쉬는 생명의 땅 곶자왈을 품고 있는 마을 교래리에서는 음이온을 가득 느끼며 걸어보는 ‘삼다수숲길 노르딕워킹’을 체험할 수 있다. 노르딕워킹은 유럽에서 시작된 걷기 운동법이다. 생태 소리를 통해 감각을 깨우는 트레킹 프로그램 사운드워킹도 가능하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소형 녹음기를 손에 든 채 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며 걷는다. 사운드 워킹은 제주의 다양한 식생을 알아갈 수 있는 ‘화순 곶자왈’과 ‘저지오름’에서 진행된다.

■ 전통주로 만난 색다른 제주의 모습, ‘제주샘주와 한라산’

제주샘주는 제주지역의 청정 원재료를 사용해 증류식 소주인 고소리술과 청주인 오메기술 등을 만들어왔다. 고소리술은 제주에서 나온 좁쌀과 누룩으로 빚은 오메기술을 고소리(소줏고리)라는 도기를 사용해 만든 대표적인 전통주다. 한라산은 4대에 걸쳐 소주를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향토 기업이다. 제주 전통 명주인 허벅술은 제주의 화산 암반수에 벌꿀을 넣어 빚은 뒤 장기간 숙성시키는 저온 발효공법으로 만든 향토 술이다.

■ 섬의 섬에서 즐기는 맛과 멋, ‘추자도’

가을은 추자도를 여행하기 가장 좋다. 살이 잔뜩 오른 참조기와 단단하게 여물기 시작한 삼치만으로도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다. 1박2일 일정으로 추자도를 둘러보길 바란다. 추자 군도의 웅장한 모습과 따뜻한 섬마을의 정취를 품은 올레길, 아름다운 일몰, 섬마을의 야경, 아침 물안개가 여행객을 반긴다.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참굴비축제에는 참굴비 시식회와 굴비 엮기, 그물 엮기, 추자 올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가 준비됐다.

■ 하얗게 물든 제주 가을, ‘메밀, 메밀밭’

가을이 오면 제주 들판은 햇볕을 듬뿍 받고 흐드러지게 핀 새하얀 메밀꽃으로 가득하다. 소담한 꽃이 보여주는 하얀 물결은 청량감을 전해준다. 오라동 메밀꽃밭과 와흘 메밀꽃밭, 보롬왓은 규모가 크고 풍경이 좋다. 메밀은 제주의 구황작물로 흉년이 들 때면 주식이 됐다. 제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빙떡부터 메밀조배기, 메밀묵 등 메밀을 사용한 음식도 다양하다. 메밀꽃밭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제철 음식을 같이 즐겨보며 가을의 맛과 멋에 취해 보자.

제주에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 제주관광공사
제주에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 제주관광공사

■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제주 가을 축제’

제주에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주제로 10월3일 ‘세계유산축전’이 개최되고, 10월6일에는 제주의 민속, 신화, 역사, 생활을 담은 제주대표 축제 ‘탐라문화제’가 제주할망을 주제로 열린다. 제주 남쪽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흥에 취해보고 싶다면 10월1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서귀포칠십리축제’를 추천한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고 싶다면 11월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올레걷기축제’를 기다려 보자.

■ 배움이 있는 휴가, ‘러닝홀리데이’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예술체험 6곳을 추천한다. ‘루씨쏜 아뜰리에’에서 제주 문자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안과 전통 민화인 호작도 체험이 준비됐다. 오일 파스텔화 체험 공간인 ‘오후 세시의 고양이’와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그림을 배울 수 있는 ‘아띠스떼21’, 사진으로 여행의 아름다움을 빛내줄 사진클래스 ‘반치옥 사진관’, 터프팅 공방 ‘솔티오렌지’,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해:빛’에서 즐거운 러닝홀리데이를 즐겨보자.

■ 바람의 건축가의 작품세계, ‘유동룡(이타미 준) 미술관’

제주의 풍광을 담아낸 바람의 건축가로 잘 알려진 유동룡(이타미 준)의 작품세계도 만날 수 있다. 인생의 후반기를 일본보다 제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재일한국인 유동룡 건축가는 제주의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주의 풍토를 반영한 독자적인 건축 작품을 만들어 냈다. 유동룡미술관은 전시를 통해 영감을 받고, 조용히 사유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2층 전시실은 듣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디오 도슨트를 마련했다.

■ 한라산을 오르는 방법, ‘추천! 가을 한라산 코스’

한라산 등반의 달인, 제로포인트트레일 유아람 대표가 추천하는 가을 한라산 등반 코스를 소개한다. 한라산 등반코스는 영실,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5개 코스로 백록담 정상까지 가는 길은 관음사와 성판악 두 곳이다. 관음사 코스는 가는 길이 고되지만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한라산 산행이 처음이라면 욕심내어 정상까지 오르기보단 한라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실과 어리목 코스를 추천한다.

■ 일렁이는 은빛 물결, ‘제주 억새밭’

은빛 물결 일렁이는 억새밭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노란색, 붉은색으로 다양한 빛깔을 뽐낸다. 억새는 제주의 오름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제주 서쪽 새별오름과 애월읍 어음리는 제주에서 규모가 큰 억새 군락지이다. 제주 동쪽 억새 명소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성읍저수지가 있다.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갑마장길과 해안 산책길 숨은 억새 명소 닭머르 해안길, 산굼부리, 동쪽 대표 오름 따라비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등도 추천한다.

■ 가을과 함께 명랑골프, ‘제주에서 골프 즐기기’

제주에서는 한라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골프를 칠 수 있다. 골프 초보자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도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이 있다. 한라산 동쪽 곶자왈에 자리 잡은 에코랜드GC는 페어웨이가 넓고, 자연 그대로의 수목을 살린 에코 코스 등을 보유했다. 제주해비치컨트리클럽에서 오후 4시부터 캐디 없이 9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들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롯데스카이힐CC은 반려견과 함께 제주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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