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올해 두 번째 ‘한국관광 상담회’
올해 상반기 19만352명, 2019년의 55%

                 일본 오이타현 상공관광노동부 와타나베 오사무 관광국장 / 김다미 기자
                 일본 오이타현 상공관광노동부 와타나베 오사무 관광국장 / 김다미 기자

일본 오이타현이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오이타현 인지도를 높이고 가을·겨울시즌 관광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8월30일 서울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오이타현 한국관광 상담회에서 오이타현 상공관광노동부 와타나베 오사무 관광국장을 만났다. 

-한국을 찾은 이유는.

지난 2월 일본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처음으로 오이타현 단독 한국관광 상담회를 실시했다. 코로나 이후 회복 조짐을 보이던 한일 양국 여행업계의 좋은 정보 교환의 장이었다. 한국인 방일 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을·겨울시즌 상품 조성 시기에 맞춰 오이타현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대를 도모하고자 단독 상담회를 다시 마련했다.

-오이타현 한국인 관광객 회복 추이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세계 각국에서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오이타현을 찾았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전체의 약 40%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약 6만명의 한국인이 오이타현을 방문했다. 올해 상반기 오이타현에서 숙박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9만352명으로, 노 재팬 영향이 없던 2019년 상반기(34만3,520명)의 약 55%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의 검역 조치 완화 이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이타현은 8월3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오이타현 한국관광 상담회를 개최했다. / 김다미 기자
오이타현은 8월3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오이타현 한국관광 상담회를 개최했다. / 김다미 기자

-한국인 여행객의 특징은.

오이타현은 후쿠오카공항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지금까지는 당일치기나 1박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많았다. 현재 과거에 비해 가을·겨울시즌 방문이 두드러지고 벳부·유후인을 비롯한 온천 명소를 많이 찾는다. 골프를 목적으로 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데 온천을 함께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고 가기를 바란다. 한국인들이 지난 6월 신규 취항한 오이타 직항편을 이용해 다양한 지역을 많이 방문해 하루라도 더 길게 머물렀으면 좋겠다.

-오이타현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추천한다면.

2021년에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로 인정받은 우스키시를 비롯해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를 지역에서 소비한다)’라는 오이타현의 독자적인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2022년 오이타현과 한국 경주시 등에서 개최된 축제 ‘동아시아문화도시’와 관련된 콘텐츠도 있다. 코로나 이후 글램핑 시설도 많이 생기는 중인데, 감염 위험이 적고 럭셔리하면서도 쾌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새로운 온천 콘텐츠인 ‘사우나’도 추천한다. 호텔에서 운영 중인 사우나 료칸과 수변에 위치한 강 사우나, 수중동굴 사우나, 오두막 사우나 등 대자연을 활용한 체험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0월 오이타를 무대로 개최되는 사이클 로드 레이스 ‘투르 드 큐슈’와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주요 타깃과 앞으로의 계획은.

일본 재방문객, 그중에서도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메인 타깃이다. 현재 인지도가 높은 벳부·유후인의 수요에 비해 숙박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다양한 지역으로의 여행을 촉진해 이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또 ‘오이타현’ 자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지명도 향상을 도모하면서 ‘일본 제일의 온천현 오이타’ 브랜드를 확립하고자 한다. 참고로 오이타현은 온천의 원천 수와 용출량 모두 일본 1위다. 이번 상담회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여행사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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