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220억, 전년동기대비 +33.2%…영업이익은 적자
1인 평균 급여 4,100만원, 대한항공 다음으로 높은 수준

야놀자가 올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약 3,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야놀자 플랫폼을 비롯해 야놀자클라우드, 인터파크트리플 등 자회사들까지 고르게 성장하며 외형을 키우는 데 성공한 반면 R&D 투자와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따른 비용이 커지면서 이익을 내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의 상반기 매출은 약 3,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 픽사베이 
야놀자의 상반기 매출은 약 3,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 픽사베이 

부문별로 살펴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분 매출이 1,697억원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인터파크트리플 매출은 1,0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늘어나며 전체 매출 중 32.82%까지 비중을 넓혔다. 다만 인터파크트리플은 사명 변경에 따라 2분기에만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 R&D 투자 비용 등으로 무형자산 상각 및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0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체 직원수(기간제 근로자 제외)는 6월30일 기준 1,086명이다. 같은 기준으로 상장 여행사들과 비교하면 하나투어(1,187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급여는 여행 관련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의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4,1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상장 여행사들의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이 최저 2,081만원~최고 3,200만원인 데 비해 훨씬 높았다. 이는 상장 항공사와 비교해도 대한항공(5,564만원) 다음으로 많다. 다만 평균 근속연수는 2년에 불과했다.

한편 야놀자는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2분기 거래액이 1조4,000억원을 기록, 매출 대비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국내와 해외 숙박‧레저‧항공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는 글로벌 사업 및 해외여행 서비스 성장과 함께 성수기 실적 반영, GGT(Go Global Travel) 인수 효과로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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