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자 215만명, 2019년 7월의 82% 회복
단체관광 열리기 전부터 방한 중국인 존재감 뚜렷

7월 해외여행 수요는 뜨거웠다. 내국인의 출국도 두드러졌고 외국인의 방한도 돋보였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내외국인 출입국자수는 318만6,04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6.9% 증가했다. 이중 내국인 출국자수는 215만3,857명으로 2019년 7월의 82% 수준에 해당한다.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수가 약 993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66.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7월 회복세는 더욱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

7월 외국인 입국자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해 103만2,188명을 기록했다. 2019년 동월대비 71% 회복한 수준으로 외국인 입국자 역시 상반기 회복률 55%에 비해 증가폭은 더 가팔라졌다. 특히 방한 중국인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방한 외래객 10명 중 2명이 중국인이었다.

방한 중국인수는 5월 12만8,000명, 6월 16만8,000명에 이어 7월에는 22만5,000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방한 외래관광객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5월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된 이후 매월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껑충껑충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8월에 접어들며 단체관광까지 허용됐기 때문에 남은 하반기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가폭은 중화권에서 두드러졌다. 7월 타이완 방문객은 10만3,566명으로 중국(22만4,805명), 일본(21만1,468명), 미국(10만4,823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는데 전년동월대비 무려 58배 증가한 수준이었다. 홍콩 방문객수도 3만9,527명으로 5위를 차지했고 전년동월대비 30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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