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도심·자연과 함께하는 노을 명소 추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스카이, 노들·세빛섬, 아차산
서울관광재단이 주황빛으로 물든 높은 가을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노을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노을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롯데월드타워 두 곳, 자연과 함께하는 ▲세빛섬 ▲노들섬 ▲아차산을 소개했다.
도심에서 즐기는 노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서는 경복궁부터 광화문까지 서울의 산과 도심, 고궁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과 함께 노을을 즐길 수 있다. 옥상정원에 서면 보이는 경복궁과 그 뒤로 병풍처럼 늘어선 인왕산과 북악산, 청와대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광화문 일대로 눈을 돌리면, 고층 건물이 빌딩 숲을 이룬 풍경도 볼 수 있다. 역사박물관은 평소 오후 6시까지 운영하지만, 수·토요일에는 9시까지 운영해 노을을 시작으로 야경까지 관람하기 좋다. 특히 9월에는 경복궁 야간 개장이 시작돼 고궁을 환하게 밝히면서 고즈넉한 서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국의 가장 높은 노을 명소, 서울스카이 전망대
롯데월드타워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한강과 서울의 풍경을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다.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롯데월드타워의 118층부터 정상인 123층에 조성됐으며, 거대한 통유리창을 통해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 올라가 구경한다면, 붉게 물든 한강 노을을 본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더 기다려 도심의 야경까지 같이 보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꺼지지 않는 도심의 빛을 하늘에서 바라보면 마치 밤하늘의 별이 지상에 내려앉은 것처럼 느껴진다.
도로 옆 작은 자연에서 보는 노을, 노들섬
노들섬은 한강철교를 오가는 1호선 전철과 여의도, 윤슬이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노을을 즐길 수 있다. 노들섬 산책로를 따라 한강에 내려오면, 한강철교 위를 오가는 전철과 여의도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다. 해가 저물 때쯤이면 63빌딩이 노을을 반사시켜 주황빛으로 빛나고, 한강에 윤슬이 짙게 생긴다.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인 노들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노을을 만끽해 보는걸 추천한다.
노을과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 세빛섬
세빛섬과 반포한강공원은 노을과 야경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한강의 대표 공원 중 하나다. 4개의 건물을 부교를 통해 연결한 세빛섬의 진가는 노을 질 무렵부터 시작된다. 동작대교 너머로 저무는 해가 한강을 비추고, 섬을 밝히는 조명이 켜지면서 노을과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이 연출된다. 또 골든블루마리나에서 요트를 타고 한강의 정취를 느껴볼 수도 있다. 노을 시간대에 맞춰 예약하면 요트를 타고, 한강 위에서 선셋을 감상하거나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를 볼 수 있다.
노을이 펼쳐지는 가벼운 등산, 아차산
아차산 해맞이공원에서는 롯데월드타워부터 남산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풍경과 함께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해맞이공원은 지하철역에서 약 30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으며, 광진구와 송파구 일대의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고구려정에서도 송파구와 한강 일대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아차산은 편리한 접근성과 멋진 풍경으로 SNS를 통해 MZ 세대에게 인기 많은 산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