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울관광 미래비전' 및 정책의지 발표
건강한 관광시장 질서 확립 위해 덤핑관광 근절 호소
재도약 결의와 질적 성장 전환 골간으로 한 선언문 채택

지난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관광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가 열렸다.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오세훈 서울시장(다섯 번째) 등 주요 인사와 참석자들이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와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송요셉 인턴기자 
지난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관광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가 열렸다.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오세훈 서울시장(다섯 번째) 등 주요 인사와 참석자들이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와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송요셉 인턴기자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관광업계가 의지를 다졌다. 관광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재도약을 결의했다.

서울시관광협회(STA)는 지난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서울 관광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 앞서 진행된 '서울관광 지식포럼'에서는 민·관·학·연 등 관광산업 종사자의 다양한 시선을 통한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했고, 서울관광 지원대책 등 정책의지를 표해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씨가 한국의 대중문화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증대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송요셉 인턴기자
문화평론가 정덕현씨가 한국의 대중문화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증대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송요셉 인턴기자
경기대학교 한범수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의 사회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대관 전 원장(첫 번째),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 오시난 회장(두 번째), 박강섭 전 청와대 관광진흥비사관이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 송요셉 인턴기자 

토크콘서트에서는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의료관광산업 육성 ▲1인당 소비액 증가 유도 ▲체류일 증대 등 서울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항공공급 확대 필요성 등도 지적했다.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관광 미래비전의 골자를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뜻하는 ‘3377’로 압축해 소개했다. 더불어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 조성 ▲서울의 강점을 살린 고부가 관광 육성 ▲세계 3대 미식관광도시 조성 ▲야간관광 활성화 ▲대규모 관광인프라 투자 ▲관광기업의 성장기반 강화 등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관광업계에는 건강하고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 확립을 주문해 이목을 끌었다. ▲서울형 관광 표준계약서 마련 ▲관광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을 통해 관광상품 품질 향상을 꾀하고, ▲특별관리지역 지정 등을 통한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에 따른 부작용 예방 대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바람직하지 못한 덤핑관광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비전 발표와 함께 “관광객이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과 매력을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인기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을 결의하고, 질적 성장 전환을 골간으로 한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 채택에는 크루즈, 호텔, 여행업, 통역안내사, 관광식당업에 종사하는 대표자 5인이 참여했다
선언문 채택에는 크루즈, 호텔, 여행업, 통역안내사, 관광식당업에 종사하는 대표자 5인이 참여했다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시장 회복과 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투구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송요셉 인턴기자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시장 회복과 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투구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송요셉 인턴기자

이번 결의대회 대회장을 맡은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 회복과 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투구할 시간"이라며 "오늘 결의대회는 서울관광업계의 능동적 변화를 견인하면서도 새로운 시장 환경을 통해 3,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노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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