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관광청, 가을 여행지 6곳 선정
온천 호수‧카페 및 와이너리 투어 등

선선한 가을은 헝가리 여행의 적기로 손꼽힌다. 헝가리관광청이 뜨끈한 온천 호수부터 100년 전통의 부다페스트 카페, 포도향 가득한 와이너리는 물론 낭만적인 소도시까지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헝가리 가을 여행지 6곳을 선정했다.

 

 사람이 수영 가능한 온천 호수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헤비츠 호수 온천(Thermal Lake of Hévíz) / 헝가리관광청 
사람이 수영 가능한 온천 호수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헤비츠 호수 온천(Thermal Lake of Hévíz) / 헝가리관광청 

헤비츠 호수 온천 투어 ㅣ 자연 온천에서 즐기는 힐링

부다페스트에서 차로 약 2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헤비츠(Hévíz)는 헝가리의 대표적인 온천 휴양지다. 헤비츠 호수 온천(Thermal Lake of Hévíz)은 사람이 수영 가능한 온천 호수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 속에 위치한 야외 온천이지만 가을과 겨울에도 평균 24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헤비츠 호수의 온천수는 관절염과 류머티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기 좋은 명소다. 헤비츠 호수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어 가을에 방문하면 따뜻한 호수에서 몸을 담그고 울긋불긋한 단풍까지 즐길 수 있다.

 

1894년 첫 개장 이래로 현재까지 화려하고 기품 있는 인테리어로 명성이 자자한 뉴욕 카페(New York Kávéház) / 헝가리관광청 
1894년 첫 개장 이래로 현재까지 화려하고 기품 있는 인테리어로 명성이 자자한 뉴욕 카페(New York Kávéház) / 헝가리관광청 

부다페스트 카페 투어 ㅣ 100년을 기억하는 카페

19세기부터 부다페스트에는 이미 500개가 넘는 커피하우스가 생겼다. 그만큼 커피는 부다페스트에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현재까지도 독특한 카페 문화가 이어져온 만큼 부다페스트에는 기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풍스러운 카페가 많다. 그 중 당대 헝가리 최고의 건축가들이 지은 뉴욕 카페(New York Kávéház)가 가장 유명하며 1894년 첫 개장 이래로 현재까지 화려하고 기품 있는 인테리어로 명성이 자자하다.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하는 150년 전통의 카페 제르보(Café Gerbeaud) 역시 헝가리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유서 깊은 카페ㄹ로 시그니처 초콜릿 케이크인 ‘제르보 셀레트(Gerbeaud Szelet)’가 인기다. 심지어 부다페스트는 맥도날드까지 아름답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라는 별명을 지닌 맥도날드 뉴가티역 점(McDonald;s Nyugati)은 일부러 멀리서도 찾아올 만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페슈테티치 궁전(Festetics Palace)은 가을이 되면 궁전을 둘러싼 정원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헝가리관광청 
페슈테티치 궁전(Festetics Palace)은 가을이 되면 궁전을 둘러싼 정원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헝가리관광청 

페슈테티치 궁전 투어 ㅣ 고즈넉한 가을 궁전 산책

페슈테티치 궁전(Festetics Palace)은 부다페스트 근교의 발라톤 호수 인근에 위치한 헝가리 대표 휴양도시, 케스트헤이(Keszthely)에 위치해있다. 헝가리에서 세 번째로 큰 궁전이자 바로크 양식의 표본으로 꼽힌다. 현재 헝가리 역사를 전시한 박물관으로 탈바꿈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식으로 가꿔진 야외 정원과 약 9만권의 역사적인 도서들이 소장된 헬리콘 도서관으로 유명하다. 가을이 되면 궁전을 둘러싼 정원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궁전 관람 후 도보로 약 30분이면 헝가리의 바다라 불리는 발라톤 호숫가를 산책할 수 있다.

 

헝가리 중부와 동부는 대표적인 포도 산지로, 그중에서도 토카이(Tokaj)와 에게르(Eger)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 헝가리관광청 
헝가리 중부와 동부는 대표적인 포도 산지로, 그중에서도 토카이(Tokaj)와 에게르(Eger)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 헝가리관광청 

토카이와 에게르로 떠나는 와인 투어 ㅣ 포도 수확기에 즐기는 와인

헝가리는 오랜 와인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높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헝가리 중부와 동부는 대표적인 포도 산지로, 그중에서도 토카이(Tokaj)와 에게르(Eger)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황금빛을 띈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토카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에게르 지역은 레드 와인으로 명성이 높으며, ‘황소의 피’라는 뜻의 에게르 비카베르(Eger Bikaver)가 유명하다. 토카이와 에게르에는 이름난 와이너리가 즐비하다. 동유럽 최상급 와인을 종류별로 테이스팅 할 수 있으니 가을 여행자라면 더욱 와이너리 투어를 추천하다.

 

호르토바지 국립공원(Hortobágy National Park)은 헝가리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아직까지 말, 양, 소 등을 대규모로 방목하는 유목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 헝가리관광청 
호르토바지 국립공원(Hortobágy National Park)은 헝가리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아직까지 말, 양, 소 등을 대규모로 방목하는 유목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 헝가리관광청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하이킹 ㅣ 헝가리 대초원에서 즐기는 야외 액티비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르토바지 국립공원(Hortobágy National Park)은 헝가리 동부 데브레첸(Debrecen)시 근교에 위치한 헝가리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800㎢의 중부 유럽 최대의 대초원과 늪지대가 있어 헝가리 회색소, 라카 염소, 물소 등 희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 현지인들은 아직까지 말, 양, 소 등을 대규모로 방목하는 유목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호르토바지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Hortobágy National Park Visitor Centre)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특히 사파리 투어를 선택하면 호르토바지 국립공원의 야생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더욱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가을의 호르토바지 국립공원은 더욱 특별한데, 수 천 마리의 두루미가 무리 지어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헝가리에서 동화같이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센텐드레(Szentendre) / 헝가리관광청
헝가리에서 동화같이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센텐드레(Szentendre) / 헝가리관광청

센텐드레로 떠나는 소도시 기행 ㅣ 소박한 예술가 마을에서 즐기는 가을 햇살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은 소도시 산책을 즐기기 적당한 날씨다. 헝가리에서  동화같이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센텐드레(Szentendre)는 20세기 초부터 예술가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센텐드레에는 지중해풍의 아기자기한 카페와 독특한 갤러리들이 모여 있어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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