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사고 수습에 만전…원인은 조사 중"
안전불감증 만연…액티비티 안전성 점검 필요

최근 베트남 달랏에서 발생한 지프 투어 사고가 여행업계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24일 오후 모두투어의 베트남 달랏 패키지 여행객 4명이 선택관광으로 꾸란마을에서 지프 투어를 진행하던 중 차량 전복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투어는 사고 직후 총 17명의 현지 인력과 영사관 등을 통해 수습에 나섰고, 사고 다음날에는 위기지원단(TF)을 꾸려 유가족 7명과 함께 베트남 현지로 출발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모두투어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현지 경찰과 조사 중”이라며 “사고 수습과 추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26일 밝혔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지프 투어 사진 / 픽사베이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지프 투어 사진 / 픽사베이 

해당 선택관광은 모두투어뿐만 아니라 몇몇 다른 여행사들도 운영 중인 옵션 상품이다. 또 달랏 패키지 상품에는 꾸란마을 외 랑비엔산에서 진행되는 지프 투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6일 주요 여행사들을 확인해본 결과 이번 사고로 인한 달랏 여행 취소나 문의는 미미하지만 지프 투어는 대부분 진행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꾸란마을 지프 투어는 현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과 무관한 랑비엔산 지프 투어는 포장도로를 이용하는 비교적 안전한 투어지만 그럼에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들에게는 강요하지 않고 대체 일정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이후 불안감은 다낭‧호찌민 등 베트남 다른 지역으로 여행 예정인 소비자들에게도 번졌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달랏 외 다른 지역 여행객들도 일정 중 안전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생겼다”라며 “아직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남아시아 여행 중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고들이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리한 일정은 빼고 전반적으로 안전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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