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2023년 연간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임박
한국인 승무원 27명 추가 채용, 항공편 당 4명 투입

11월1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핀에어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송요셉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핀에어가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핀에어는 지난 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간 탑승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영공 폐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낸 회복이라 의미가 깊다. 러시아 영공 폐쇄는 아시아 지역 노선에 타격이 크다. 특히 현재 주 7일 운항 중인 서울-헬싱키 노선은 비행시간이 기존 편도 8시간40분에서 13시간40분으로 늘어났다.

핀에어는 올해 한국인 객실 승무원 27명을 추가 채용하고, 항공편 별 투입 인원을 늘려 한국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또 서울-헬싱키 노선에 지난 9월부터 항공기 객실 리뉴얼이 완료된 A350이 투입됐으며, 내년 5월까지 모든 객실 리뉴얼을 마칠 예정이다. 리뉴얼된 A350은 ▲이코노미 클래스 신설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도입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등을 거쳤다.

핀에어 김동환 한국지사장이 리뉴얼된 A350 좌석을 설명하고 있다 / 송요셉 기자

핀에어 김동환 한국지사장은 “핀에어 창립 100주년을 한국에서 축하할 수 있어 기쁘고, 한국 승객에게 최고의 기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여행객들이 북유럽 여행의 시작을 핀에어와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핀에어 올레 오버(Ole Orvér)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은 "핀에어 객실 리뉴얼은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인 APEX '최고의 기내 혁신'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 송요셉 기자

이밖에도 지난 2021년 불발된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해 김 지사장은 “러·우 전쟁이 끝나면 부산-헬싱키 신규 노선 취항이 다른 장거리 지역보다 우선순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핀에어 올레 오버(Ole Orvér)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은 “부산은 항상 계획에 들어가 있다”며 “지형적인 이유로 경제성에 어려움을 주기에 현재는 어렵지만 기회가 온다면 붙잡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핀에어는 탄소 중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4년 1분기 내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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