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회후원회 26년 간의 후원활동 주제로 강의
안양로 회장, “한일 미래 밝게 여는 마중물 되길”

부용회후원회 안양로 회장(앞줄 가운데)이 강의 후 일본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용회후원회
부용회후원회 안양로 회장(앞줄 가운데)이 강의 후 일본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용회후원회

26년 동안 ‘부용회’ 할머니들을 도운 이야기가 수학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부용회는 일제강점기와 태평양전쟁 전후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한 일본인 아내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고단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부용회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일본 인바운드 업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1998년 후원회를 결성했으며, 지금까지 26년 동안 생활비와 병원비, 고향 방문비 등을 지원하며 도움활동을 지속해왔다. 이 이야기를 담은 강의가 일본 고교의 방한 수학여행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부용회후원회 안양로 회장은 지난 17일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온 일본 오사카 리츠메이칸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용회와 이들을 도운 부용회후원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다. 이번 수학여행 단체를 유치한 한진관광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안 회장은 부용회 할머니들의 삶과 이들을 도운 후원회의 다양한 활동을 전하고 한국과 일본이 따뜻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회장은 “26년에 걸친 부용회후원회의 작은 정성과 마음이 한일 양국 간 미래를 밝게 여는 따뜻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료는 부용회 야마구치 마스에 (94세) 할머니께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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