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승 회장 총회 안건 상정 전 회장 사퇴 선언
잔여임기 1년 박정록 상근부회장이 회장권한대행

서울시관광협회가 상근부회장 회장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한다.

서울시관광협회 양무승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2023년도 제4차 이사회 및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당초 이날 총회에서는 양무승 회장이 6개월 전에 제출했던 사임서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양 회장이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철회됐다.

이에 따라 향후 잔여임기 1년은 박정록 상근부회장의 회장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시관광협회 정관은 회장 유고로 인한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인 경우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고 비상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정록 상근부회장은 12월1일부터 제27대 차기회장이 선출되는 2024년 11월까지 회장직을 대행한다.

한편 양무승 회장은 본인의 관광사업체인 투어2000의 운영 중단 여파로 회장직 사임서를 낸 바 있으며, 서울시관광협회 이사회는 이에 대한 의결을 6개월 뒤인 11월27일까지로 미룬 상태였다.

양무승 회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사적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의 최대 피해자이지만, 협회장이라고 하는 공적 직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우리 업계에 여러모로 충격과 피해를 끼치게 되어 한없이 송구하다”며 “아직도 극복해야 할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되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상황을 정상화시키고 더욱 바람직한 모습으로 업계를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월27일 열린 서울시관광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양무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서울시관광협회
11월27일 열린 서울시관광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양무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서울시관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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