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오브 더 마리아나, 여자 100km 코스 1~3위 한국인 차지
윤재빈 선수, 투어 오브 괌 105km 코스에서 역대 최고 기록

최근 괌‧사이판에서 열린 국제 사이클 대회에서 한국인들이 상위권을 석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대양주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의 국제 사이클 대회로 불리는 ‘헬 오브 더 마리아나(Hell of the Marianas)’가 지난 2일 사이판에서 열렸다 / 마리아나관광청 
대양주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의 국제 사이클 대회로 불리는 ‘헬 오브 더 마리아나(Hell of the Marianas)’가 지난 2일 사이판에서 열렸다 / 마리아나관광청 

대양주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의 국제 사이클 대회로 불리는 대회는 ‘헬 오브 더 마리아나(Hell of the Marianas)’다. 지난 2일 사이판에서 열렸다. 50km와 100km 두 가지 코스로 펼쳐진 레이스에는 한국, 일본, 러시아, 괌, 미국 본토, 북마리아나 제도의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 175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한국인 참가자는 총 44명으로 참가자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한국인 참가자에는 스포츠 매니아로 유명한 가수 션, 전 사이클 선수인 공효석과 연제석, 그리고 다수의 사이클 인플루언서가 포함돼 있었다.

이날 100km 코스에서는 한국의 여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00km 프로/엘리트 여자 부문 1위에 김미소 선수가 3시간44분21초 기록으로, 2위에 장지선 선수가 4시간6분14초 기록으로, 3위에 조아라 선수가 4시간6분26초 기록으로 이름을 올리며 1~3위를 모두 석권했다. 100km의 아마추어 여자 부문에서도 한국의 봉은지 선수가 4시간16분57초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100km 아마추어 남자 부문에서는 괌 출신 선수인 로멜 솔리스(Romel Solis)에 이은 2위 자리에 한국의 전 사이클 선수인 공효석이 3시간43분14초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괌에서 열린  ‘투어 오브 괌 (Tour of Guam)’ 사이클 대회에는 총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58명이 한국인으로 해외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 괌정부관광청 
지난 10일 괌에서 열린  ‘투어 오브 괌 (Tour of Guam)’ 사이클 대회에는 총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58명이 한국인으로 해외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 괌정부관광청 

지난 10일 괌에서는 ‘투어 오브 괌 (Tour of Guam)’ 사이클 대회가 열렸다. 괌 사이클 연맹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투어 오브 괌’은 올해 16년째를 맞이하며 현지 사이클 선수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이클리스트 및 일반 여행객들이 전 세계에서 매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총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58명이 한국인으로 해외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한국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 남녀 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부문에서는 윤재빈 선수가 105km 코스에서 2시간50분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투어 오브 괌 개최 이래 역대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 부문에서는 박선영 선수가 105km 코스에서 3시간27분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오브 괌 최초 한국인 여자 1위에 올랐다. 이어 케리 미에코 선수가 4시간3분53초로 2위, 조향기 선수가 4시간36분37초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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