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올해 대비 2,137억원(3.17%) 증액된 6조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된 주요 사항은 ▲청년문화예술패스 ▲문화취약지역 및 신규소멸지역 대상 문화예술 교육 지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시대’ 선포에 발맞춰 일자리와 문화환경을 조성해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191억원 증액과 신규 125억원 규모 대전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 등 청년 선호도가 높은 일자리를 지역 맞춤형으로 창출한다. 또 국립예술단체의 대형 지역 공연, 직장 문화 프로그램 보급, 인구소멸지역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 등을 신규 편성했다.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남부권 지역 명소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도시·산업관광 ▲둘레길 여행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에 예산을 늘렸다. 뿐만 아니라 지역축제를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한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 사업(25억원),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지역 소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10억원) 등을 신규 편성했다.

이밖에도 인구감소지역 방문 시 상품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 예산도 3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발급 대상 지역을 올해 15개에서 40개 지역으로 넓히고, 관광사업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융자와 이차보전 지원을 강화하는 등 지역에서의 민간 소비와 투자도 함께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