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관광 선호도 높아…건강 증진 여행 늘어
지역축제 이미지 개선으로 축제여행 증가 기대
내실 다진 제주도, 새해 인기 여행지로 재도약

정부가 지난해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가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박 이상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평균 8.96회에 달했다. 2022년 국민여행조사에서 1인 평균 국내 숙박여행 횟수가 2.55회에 불과했던 점을 상기하면 새해 국내여행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결과다. 

제주도와 울릉도는 다시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울릉도 거북바위
제주도와 울릉도는 다시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울릉도 거북바위 /여행신문 CB

웰니스 관광 상품과 지역축제에 이목

국내 패키지여행에서는 새롭게 트레킹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관광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국내여행 시 웰니스 관광 활동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 자연숲 방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와 건강을 챙기려는 여행 수요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트레킹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코리아 둘레길 트레킹 상품은 코스 완주를 위한 재방문이 높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두루누비’ 앱을 유명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해 2024년에는 트레킹에 나서는 여행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지역축제 연계 상품도 다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행사들은 시즌별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여행상품을 탄력적으로 개발하고 축제 테마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이 발목을 잡았지만, 바가지요금 근절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 구성 등 정부의 노력에 ‘축제 먹거리 착한 가격 캠페인’ 등과 같은 민관의 자정 노력도 더해져 축제 이미지가 개선되고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4년 국내 인기 여행지는?

지난해 해외여행 인기 속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내 주요 여행지들은 새해 반등을 꾀한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071만2,306명으로 2022년 동기대비 8.2% 줄며 이런 추세를 증명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제주도는 관광객 하락세 와중에도 지속가능한 관광, 체험·체류형 관광 등 최신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며 내실을 다졌다”라며, “코로나19로 응축됐던 해외여행 욕구가 2023년 대부분 해소되고, 새해 경기 악화 속 여행객들이 다시 국내여행지로 발길을 옮기면 제주도 인기가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섬 여행지인 울릉도 역시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동기대비 관광객이 12%가량 감소했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열기가 주춤하면 다시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여행을 희망하는 5명 중 1명은 강원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도 연초 예정돼 있어 더욱 북적일 전망이다. 올핌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중 유치 목표를 25만명으로 잡았다. 

 

송요셉 기자 yosep@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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