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 오프라인 소비 시간 늘 것
3년간 외국인 FIT 여행객 공연관광 경험 17.8% 성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에 따르면 대중음악 콘서트의 소비 시간과 뮤지컬의 소비 지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에 따르면 대중음악 콘서트의 소비 시간과 뮤지컬의 소비 지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4년에는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 소비가 증가해 공연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영화, 뮤지컬 등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공연관광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콘텐츠 소비 시간 측면에서는 대중음악 콘서트(16.1%)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는 저소득 가구의 오프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가 더 많이 증가하고, 뮤지컬 소비 지출액도 14%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공연관광 시장 규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에는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 소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픽사베이
2024년에는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 소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픽사베이

외래관광객의 공연관광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 방한 트렌드는 그룹 관광에서 FIT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연관광 FIT 관람객 수는 연평균 17.8% 성장했다. 이밖에도 2022년 한국 공연시장 티켓 판매 규모는 2019년 대비 43% 증가한 5,590억원을 기록하며 팬데믹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공연관광의 대표적인 장르는 연극, 뮤지컬, 전통 무용 작품이며, 400석 이하의 소형 규모 극장에서 상영되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공연장은 30%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

한편, 정부는 2017년 이후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공연 관련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국내 공연의 중심지인 대학로를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년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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