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김 사장, 출마 위해 10일 퇴임
코레일관광개발 권신일 전 대표도 도전장
김의승 서울시 전 행정부시장 고향서 출마

왼쪽부터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전 대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 한국관광공사, 여행신문CB
왼쪽부터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전 대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 한국관광공사, 여행신문CB

주요 관광 공직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속속 출사표를 던졌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한 공직자 사퇴 기한(선거 90일 전까지)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김장실 사장은 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퇴임 의사를 전한 데 이어 10일 원주사옥에서 퇴임식을 치렀다. 김 전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22년 10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1년 3개월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관광공사 사령탑에서 내려온 탓에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보였다. 경남 남해군이 고향인 김 전 사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남 사천·하동·남해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에 앞서 도전장을 내민 인사들도 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직에서 물러난 권신일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1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포천시·가평군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권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K-관광 거점 도시 육성, K-푸드 수도 계획 등을 통해 포천·가평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에델만코리아 대표, 인수위 기획위원 등을 거쳐 2023년 3월말 코레일관광개발 신임 대표로 부임했다.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못한 셈이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고향인 안동(안동·예천)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역임 시절 관광업계와도 인연을 맺었다. 김 전 행정1부시장은 지난해 12월27일 퇴임한 후 안동·예천 지역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안동에서 ‘연탄재는 말한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행보를 본격화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때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던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그대로 남아 제2차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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