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종사자 절반 이상은 긍정적 전망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중소 숙박업체들은 걱정

국내 호텔‧리조트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숙박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픽사베이 
국내 호텔‧리조트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숙박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픽사베이 

올해 숙박업계는 숙소 유형에 따라 온도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호텔‧리조트‧펜션‧온라인 플랫폼‧여행사‧학회 등 숙박업계 관련 종사자 3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4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호텔 및 리조트 종사자의 절반 이상(51.1%)은 올해 숙박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지만, 펜션 등 중소 숙박업 종사자의 경우 약 80%가 부정적 변화 혹은 현상 유지를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호텔‧리조트의 경우 방한 외국인 여행객이 선호하는 숙소 유형에 속해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그동안 내국인 비중이 컸던 펜션 등 중소 숙박시설은 지난해부터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해외 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 호텔‧리조트 종사자들은 올해 숙박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3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두 숙박 유형이 공통적으로 경계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은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와 ‘기존 인기 지역 및 숙박 유형에 여행 수요가 집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다 제공
                                                                                                                   온다 제공

한편 올해 숙박업계는 2024년 정부가 개선했으면 하는 주요 과제로 관광 인프라 구축(29.8%),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 증대(27.9%), 숙박 플랫폼·업체 간 상생안 마련(17.6%)을 꼽았다. 또 코로나19 이후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호텔‧리조트 종사자들은 ‘각종 규제 완화’를 지적한 한편 그 내용으로 ‘외국인 취업 규제 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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