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매년 반려동물 최대 수송 실적 기록
반려동물 동반 허용 숙소·광광지·음식점 줄줄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현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이 25.4%로 나타났다 사진은 에어부산 반려동물 굿즈를 착용한 강아지 / 에어부산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현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이 25.4%로 나타났다 사진은 에어부산 반려동물 굿즈를 착용한 강아지 / 에어부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펫팸족(펫+패밀리)의 증가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매년 반려동물 수송 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3만3,000여건의 반려동물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 6~7,000여건에 그쳤던 반려동물 수송실적이 지난해 1만건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다. 항공업계는 반려동물 운송 기준을 완화하고, 친화 마케팅을 통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반려동물 수송 실적 중 제주도 노선이 약 80%를 차지하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제주관광공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반려동물 동반 국내 여행 목적지로 제주도(70.5%)를 가장 많이 방문했고, 강원(41.6%), 경기(34.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중요하게 보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숙박·렌터카·식음료·관광지의 ‘반려동물 동반 허용’ 여부라고 응답했다.

반려동물 동반 시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레스토랑, 객실 등을 갖춘 펫 전문 숙박시설을 비롯해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추세다. 또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 반려동물 여행상품 육성 정책 등 정부와 지자체의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 노력도 커지고 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에는 규모가 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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