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여행 소비자 계층 MZ세대로 전환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방한 관광객 공략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가 급변했다. 개별여행이 확대됐으며, 방한관광의 목적도 다양해졌다. 특히 K-콘텐츠의 확산으로 문화를 즐기기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MZ세대가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변화된 국제관광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1월2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2024 인바운드 트렌드 설명회를 열고 방한관광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중국 인바운드 시장 트렌드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1월29일 한국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2024 인바운드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 김다미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1월29일 한국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2024 인바운드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 김다미 기자

중국인들의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 근거리, 다양한 체험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개별여행이 인기를 얻으며 단체여행도 소규모화되는 등 코로나 이전과는 상이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중국인 방한여행 회복세는 2019년의 33%에 불과했다. 2019년 방한 중국인은 602만명을 기록했지만 2023년은 200만명에 그쳤다. 단체여행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지난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바운드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변화된 중국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관광이 주를 이뤘던 중국인 방한여행이 개별여행 중심으로 변화했다. 2016년 단체관광객은 379만명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 감소해 2019년에는 72만명 수준이었다. 반면 개별관광객은 2016년 427만명에서 2019년 530명으로 증가하며 중국인 방한 여행형태가 단체에서 개별로 전환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핵심 여행 소비자 계층이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로 변했고, 중국 OTA 채널에서 단체방한상품의 개수가 줄며 경쟁력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트립닷컴 에디슨 천(Edison Chen) 부사장은 “중국인의 주요 방한 시기는 여름휴가와 국경절 연휴,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여성과 1980~90년대생에게 한국여행의 인기가 높았다”라며 “평균 체류일은 3.5일로 짧게 자주 가는 것이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 김다미 기자
트립닷컴 에디슨 천(Edison Chen) 부사장은 “중국인의 주요 방한 시기는 여름휴가와 국경절 연휴,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여성과 1980~90년대생에게 한국여행의 인기가 높았다”라며 “평균 체류일은 3.5일로 짧게 자주 가는 것이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 김다미 기자

개별관광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 트립닷컴 에디슨 천(Edison Chen) 부사장은 “중국인의 주요 방한 시기는 여름휴가와 국경절 연휴,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여성과 1980~90년대생에게 한국여행의 인기가 높았다”라며 “평균 체류일은 3.5일로 짧게 자주 가는 것이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똑같은 일정의 여행 대신 맞춤형 관광일정을 선호했는데, 전통적 인기 지역인 명동, 광화문 대신 성수동, 연남동 등 현지인처럼 즐기는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또 한 번에 많은 도시를 둘러보기보다 서울, 제주도 등 단일 지역을 돌아보는 상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중국 여행 플랫폼 샤오홍수 치아오 링 총책임자는 “중국의 젊은 층은 K-컬처 문화에 관심이 높아 덕후 투어 등이 인기이며, 주말근교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주도가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 중국 Z세대는 한국여행 정보를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웨이보 등에서 검색하기 때문에 마케팅 툴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방한상품 구매는 씨트립, 취날 등 중국 4대 OTA와 아고다 등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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