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 내 불공정거래 및 분쟁 사례 등 접수·모니터링
여행업계 관계자, 법률전문가, 학계 등으로 협의회 운영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왼쪽 4번째)이 공정상생협력센터 출범식에서 공정상생협의회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왼쪽 4번째)이 공정상생협력센터 출범식에서 공정상생협의회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가 덤핑관광 근절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측은 여행산업 공정상생협력센터를 만들고 여행산업 내 시장 질서를 개선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이후 외래관광객 방문 재개에 맞춰 주요 관광지 현장을 점검하고 무자격 관광통역안내 행위, 전담여행사 명의 대여 행위 등을 단속하는 등 개선 캠페인 활동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쇼핑 위주의 여행상품 운영 등으로 한국 관광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공정상생센터를 출범시켰다.

공정상생센터는 거래 업체 간 갑질 행위와 수수료 분쟁 등 거래 분쟁은 물론 덤핑관광에서 비롯된 시장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해서도 개선 및 근절을 꾀할 방침이다. 또 여행사와 법률전문가,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한 공정상생협의회를 운영한다. 협의회는 공정한 여행업계 환경 및 협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힘쓴다.

이밖에도 불공정거래 분쟁 사례 접수와 모니터링, 법률상담 지원 등을 수행한다. B2B 거래 분쟁과 관련된 미해결 사안이나 피해 사례가 있는 경우 공정상생센터에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 공정상생문화 확산 활동 등을 추진하고, 위원들의 제언에 따라 여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도 발굴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덤핑관광 등을 통한 여행업계의 출혈경쟁은 결국 외래관광객의 만족도를 낮추고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불러온다”라며 “문관부는 공정상생센터가 적극적인 소통 창구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강한 관광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