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글·사진=김다미 기자

제35회 타이완 등불 축제 16년 만에 타이난에서 개최
3월10일까지 열려, 고속철도역 등에서 등불 300개 전시

제35회 타이완 등불 축제가 3월10일까지 타이난에서 열린다 / 김다미 기자
제35회 타이완 등불 축제가 3월10일까지 타이난에서 열린다 / 김다미 기자

제35회 타이완 등불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타이완 등불 축제는 16년 만에 타이난에서 개최됐다. 3월10일까지 타이난의 ‘고속철도역 등불 구역’과 안핑 등불 구역’에서 아름다운 등불을 만날 수 있다.

타이완의 대표 축제인 등불 축제가 타이완의 옛 수도인 타이난에서 막을 올렸다. 2월24일부터 3월10일까지 진행되며, 고속철도역과 안핑에서 300점 이상의 화려한 등불을 감상할 수 있다. 고속철도역 등불 구역에서는 ‘용이 타이완에 오다’ 주 등불 외에도 ‘메인 전시 구역’ 및 ‘도시 속 빛 전시 구역’ 등에서 다양한 등불을 만날 수 있으며, 안핑 등불 구역에서는 ‘타이난 400’과 ‘빛나는 강물의 추억’을 테마로 한 등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은 “타이완 등불 축제는 지방 도시의 협조 등으로 타이완 국민들이 기대하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 김다미 기자

등불 축제에 대한 관람객의 열기는 뜨거웠다. 2월24일 저녁 7시에 진행된 타이완 등불축제 개막식에 수많은 관람객이 참석해 주 등불 점등식을 함께했다. 이번 개막식에만 약 85만명이 방문했다. 올해 주등인 ‘용이 타이완에 오다’는 예술가인 펑리전이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타이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등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했다. 관람객들은 전시 구역 곳곳에 설치된 등불을 사진으로 찍고 감상하며 즐겼다. 세계 각국의 등불도 전시됐다. 한국 서울을 비롯해 일본 홋카이도, 인도네시아 등 국제 우호 도시와 국가들도 함께 했다.

고속철도역 등불 구역에 전시된 한국의 등불 / 김다미 기자
고속철도역 등불 구역에 전시된 한국의 등불 / 김다미 기자

이번 개막식에 참석한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은 “타이완 등불 축제는 지방 도시의 협조 등으로 타이완 국민들이 기대하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라며 “올해 등불 축제는 안핑에서 타이난의 깊은 역사 문화를 선보이며, 고속철도역에서는 500대의 드론 공연 등을 통해 타이난의 과학기술과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35회 타이완 등불 축제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타이완 교통관광서 저우용후이 서장과 타이난 황 웨이저 시장 / 김다미 기자
제35회 타이완 등불 축제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타이완 교통관광서 저우용후이 서장과 타이난 황 웨이저 시장 / 김다미 기자

한편 제35회 타이완 등불 축제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타이완 교통관광서 저우용후이 서장과 타이난 황 웨이저 시장 등이 자리를 빛냈으며, 13개국 127매체가 참석해 타이완 등불 축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저우용후이 서장은 “타이완 등불 축제는 올해를 여는 규모가 가장 큰 행사로 유명 여행플랫폼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로 뽑히기도 했다”라고 밝혔고, 황 웨이저 시장은 타이난의 긴 역사를 강조하며 “아름다운 등불과 함께 타이완의 미식 등 타이완 관광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환영사를 남겼다.

또 올해 타이완은 한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MICE 분야를 강화하고, 녹색관광의 목적지로 타이완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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