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약 2조원, 이익 380억원 달성
총 80개 노선 통해 베트남과 전 세계 이어
LCC 전성시대
지난해 국내 LCC 국제선 총탑승객 수가 국적기 FSC 국제선 탑승객 수를 넘어섰다. 여행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해 중·단거리 노선 다양화 및 기재 도입을 확대해 온 성과다. 이에 힘입어 제주항공, 진에어 등은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외항사 LCC는 어떨까. 한국과 베트남 최다 노선을 보유한 비엣젯항공은 지난해 3조4,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질주하는 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은 코로나 이후 중·단거리 노선의 다양화와 꾸준히 기재를 도입하며 수익을 회복했다. 지난해 7월 부산-달랏 노선 운항에 이어 12월 부산-푸꾸옥 노선 신규 취항 등 활발하게 한국과 베트남을 잇고 있다.
또 국제선 확장으로 아시아‧태평양 관광 발전 등을 가속했다. 2023년에만 33개의 신규 노선을 개설하며, 현재 80개의 국제선과 45개의 국내선을 보유했다. 부산-푸꾸옥 노선과 타이베이-푸꾸옥, 상하이-호치민 노선 등을 운항하며 아태 지역의 노선 개발도 이어오고 있다. 시드니, 멜버른, 퍼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호주 5대 도시와 베트남을 연결하고, 델리, 뭄바이, 아마다바드, 티루치라팔리 등 인도와 베트남 간 최다 노선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비엣젯항공의 운항횟수는 13만3,000회에 달했고, 국제선 탑승객 760만명 포함해 총 2,530만명 승객을 수송했다. 이는 전년대비 183% 수준이다. 2023년 별도 기준(비엣젯항공만) 매출은 2조9,000억원, 자회사를 포함한 통합 매출은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각각 62%, 56%의 성장을 이뤘다. 별도 및 통합 세후 이익은 각각 380억원, 186억원이다. 화물 또한 73% 증가하며, 총 8만1,500톤을 운송했다. 화물 운송 수익은 1조3,00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46% 매출 성장을 보였다.
비엣젯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현재 광폭동체 A330을 포함해 총 105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다. 보잉과 5년간 200대의 737 MAX 항공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해 탄소 배출 최소화 및 최대 15~20%의 연료를 절약하고 있다.
놓치지 않는 승객 서비스
승객을 위한 서비스도 인정받았다. ‘Fly now Pay later’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의 재정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Sky Care’ 등 무료 여행자 보험 서비스 준비됐다. 항공 서비스 및 안전을 평가하는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은 비엣젯항공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저가 항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엣젯항공은 안전 비행에도 노력 중이다.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이 주최하는 글로벌 항공 안정 및 품질 컨퍼런스와 ISAGO(국제 지상 운영 표준)안전 교육, 비상 대응 시뮬레이션 등 안전과 보안에 관한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정리=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