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여행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여행에서 경험한 웰니스는 오래오래 유지되어야 한다.
두고두고 다시 찾게 될 영월과 평창의 웰니스 스폿을 소개한다. 

스키장에서 경험하는 웰니스 여행  
모나 용평   

겨울이 떠났다고 스키장을 떠날 일은 아니다. 해발 1,458m 발왕산 자락에 자리한 모나 용평은 누구보다 더 긴 겨울을 보내는 곳이다. 28면의 슬로프와 14기의 리프트를 갖춘 스키장으로 자연설을 활용한 동시에 보강제설과 정설 작업으로 양질의 스키 환경을 유지해 겨울이면 스키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지만 사계절 리조트로서의 매력을 모르면 섭섭하다. 모나 용평을 대표하는 또 다른 액티비티는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다. 케이블카는 탑승객들에게 발왕산의 싱그러운 봄과 푸른 여름, 알록달록한 가을, 그림 같은 설경의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만나는 천년주목숲길은 방문객 누구라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 길이다. 독일 가문비나무 군락지에 위치한 ‘애니포레(Ani-Fore)’도 기억해두자. 아기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알파카 목장과 가문비치유 숲을 포함하는 곳으로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걷고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는 힐링 공간이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요가, 명상, 사운드 배스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보약보다 낫다    
하이힐링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맞이하는 하루. 낮에는 따스한 햇살을, 밤에는 하늘의 별을 만끽하다 잠드는 나날들. 하이힐링원에서 만날 수 있는 건강한 휴식의 모습이다. 

하이힐링원은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에서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19년 11월 개원했다. 강원 영월군 상동읍 섬지골, 해발고도 500m 천혜의 숲 속에 자리한 힐링 리조트다. 하이힐링원이 지향하는 웰니스는 ‘라이프 디톡스(Life Detox)’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하고 재정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숲 속 해먹에 누워 휴식하고 걷고, 명상하며 안정을 찾고 미술, 공예, 요리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일상 속 스트레스에서 잠시 멀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단순한 휴식에서 나아가 작은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이힐링원은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믿는다. 질 좋은 수면은 뇌에 축적된 부산물을 제거하고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면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하이힐링원은 방문객들이 온전한 수면에 이를 수 있길 바란다. 숙면의 조건은 여러모로 유리하다. 숲과 계곡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소음을 차단하고 객실 내 전자기기와 통신기기는 최소화했으니 말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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