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문의 많아…유럽‧미주‧아시아 인기
수요 집중으로 수배난 가중 등 고충 우려
상용 회복세는 긍정적, 중국도 성장 기대

공무원 해외연수가 총선을 이유로 주춤한 가운데 총선이 끝난 뒤인 5월 출발 문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공무원의 해외시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외연수 수요 집중에 따른 지상비 상승이나, 사업 예산 감소 등으로 인한 여행사의 고충이 예상된다 / 픽사베이
공무원 해외연수가 총선을 이유로 주춤한 가운데 총선이 끝난 뒤인 5월 출발 문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공무원의 해외시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외연수 수요 집중에 따른 지상비 상승이나, 사업 예산 감소 등으로 인한 여행사의 고충이 예상된다 / 픽사베이

공무원 해외연수가 총선을 이유로 주춤한 가운데 총선이 끝난 뒤인 5월 출발 문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공무원의 해외시찰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외연수 수요 집중에 따른 지상비 상승이나 사업 예산 감소 등으로 인한 전문여행사의 고충이 예상된다.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국외출장‧해외연수가 줄었다. 총선 준비로 바쁜 것은 물론 이 시기 해외연수가 자칫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통상 공무원 해외연수는 4월부터 활발해진다. 공공기관 국외연수 전문기업 아이원트래블 김충석 대표는 “4월부터 공무원 해외연수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총선 때문에 4월에는 거의 없고, 5월과 6월에 대한 문의가 많다”라며 “연중으로 보면 올해 하반기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미주‧아시아 순으로 수요가 높다”라고 전했다. A공무원출장 전문 여행사 관계자도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 해외연수 등이 작년 기준 10% 수준”이라고 밝히는 등 대다수 공무원출장 전문 여행사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해외연수 문의가 줄었다고 전했다.

5~9월 기간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수배난과 지상비 상승에 대한 우려도 높다. A공무원출장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시찰 문의 등 전반적으로 문의가 작년보다 감소했다”라며 “올해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해외출장 등에 대한 예산 편성이 감소해 (2019년보다 수요가 적었던) 작년보다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B여행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해외연수 수요가 5월과 6월, 늦으면 8월 말로 몰렸는데, 패키지 수요도 많다 보니 가이드나 기사‧차량 수배, 기관 섭외가 어렵다”라며 “올해 100% 회복을 전망했지만 총선 때문인지 불경기 영향인지, 상반기는 작년대비 70~8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C여행사도 “5~6월 요금이 전체적으로 올라가 있는 상황으로 작년은 현지 관광 인프라가 불안정해서 비쌌고, 올해는 총선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했다”라며 “현지 물가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내년에는 조금 안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 기업의 해외 출장은 작년 상반기부터 상승세를 탔다. 올해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을 기대할 만큼 전망은 긍정적이다. SM C&C 관계자는 “2019년 대비 상용여행 수요가 100% 가까이 회복했다”라고 밝혔고, 세중 관계자는 “설날 연휴와 불경기로 1~3월은 작년보다 수요가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많이 움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레드캡투어에 따르면 상용 수요는 평균 80%대 회복률을 보이고 있는데, 북미와 유럽은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을 회복했다. 다만, 전체 상용 수요에서 30% 정도 차지했던 중국 지역은 아직까지 회복이 더디다. 올해는 기업들의 사업 확대에 따라 북미‧유럽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뎠던 중국 지역도 완만하게 성장하기를 관련 업계는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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