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링크 코리아 2024' 양국 47개 관광업체 참여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강화…홈쇼핑 비용지원 지속
뉴질랜드관광청이 3월14일 ‘키위링크 코리아 2024(Kiwi Link Korea 2024)‘ 행사를 개최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 간 관광 B2B 교류회로, 직전 행사 대비 2배 많은 관광업체들이 참여했다.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뉴질랜드관광청 안젤라 블레어(Angela Blair) 총괄본부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규모가 커졌다. 완전한 회복을 꾀한 건지.
이번 키위링크 코리아는 역대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또 뉴질랜드 전 지역에서 참여했기 때문에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뉴질랜드 방문객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80% 정도 회복했다. 한국 시장의 회복률은 66%로 다소 더딘 모습이지만, 건강하고 유의미한 수치로 생각한다. 또 리서치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국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인 8,780만명이 뉴질랜드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를 큰 도약의 시점으로 생각한다.
-마케팅 방향과 B2B 지원 정책이 궁금하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투자를 더 강화했다.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싶은 수요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둔 디지털 캠페인이다. 그리고 여행사와도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꾸준히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또 한국의 독특한 판매 채널인 홈쇼핑의 판매량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여행사의 뉴질랜드 여행상품 홈쇼핑 비용을 올해도 지원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 핵심 전략은.
뉴질랜드 여행객 중 37%가 여름에 방문하고, 전체 여행 소비의 40%를 담당한다. 앞으로는 비수기에 초점을 두고 여행객을 분산시키려 한다. 겨울에는 동물들을 보기에 좋고, 가을에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해 이러한 장점들을 한국 방문객들에게 어필하고자 한다. 특히 협업할 방송사를 모색하고 있다.
-항공 관련 새 소식은.
뉴질랜드와 한국을 잇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에어뉴질랜드가 있다. 각각 데일리, 주3회씩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에어뉴질랜드는 최근 엔진 문제로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임시 운휴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같은 기간 주3회 운항으로 감편된다. 감편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수요를 늘리는 데 있다고 생각하고, 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다. 또 시드니를 경유해 뉴질랜드로 도착하는 연결편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