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채용 확대, VJ 승무원과의 즉문즉답
항공기 신규 인수 및 엔진 도입 계약 체결

LCC는 여객 수요와 매출 성장의 상승 기류를 이어가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항공기 도입 및 노선 확대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비엣젯항공도 똑같다. 올해 3개의 직항 노선(호치민-비엔티안, 하노이-멜버른, 하노이-히로시마)을 신규 취항할 예정으로 항공기 인수와 인력 채용 등 몸집 불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비엣젯항공 가브리엘라(Bui Quoc Quynh Anh) 승무원 /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 가브리엘라(Bui Quoc Quynh Anh) 승무원 /비엣젯항공

신규 항공기 도입 시동

비엣젯항공은 2월 개최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 ‘싱가포르 에어쇼 2024’에서 항공 관련 기업들과 전략적인 협업을 도모했다. 먼저 에어버스와 광동체 A330neo 20대를 주문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또 A330neo 운영을 위해 롤스로이스와 트렌트 7000(Trent 7000)엔진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A330neo 항공기에 탑재될 트렌트 7000엔진은 최대 1만3,300km까지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어 장거리 노선 운영이 강화될 전망이다. A321neo 항공기에는 미국 프랫 앤 휘트니(Pratt&Whitney)의 차세대 엔진 GTF(Geared Turbo Fan)를 장착한다. 이 엔진은 소음, 이산화탄소 배출, 연료 소비를 각각 75%, 50%, 20% 절감한다. 또 프랫 앤 휘트니의 엔진 종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유지 관리에도 힘쓴다. 사프란과 파트너십을 맺고 B737MAX 항공기에 고급 안전 장비 공급한다. 사프란은 비엣젯항공의 B737MAX 항공기에 구명조끼, 호흡 보조 장치, 마스크 공급과 안전 장비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비엣젯항공과 MOU를 체결하는 에어버스 경영진의 모습  /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과 MOU를 체결하는 에어버스 경영진의 모습  /비엣젯항공

항공 운영에 ‘날개’ 달아줄승무원 채용 확대

비엣젯항공의 올해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인재 확보에 노력한다. ▲토익 점수 400점 이상 ▲50m 수영이 가능한 자 등 서류 조건이 비교적 수월하다. 면접 과정은 심층 인터뷰와 영어 듣기‧말하기‧쓰기 시험을 포함해 캣워크(Cat Walk), 장기자랑(Talent Show) 등으로 구성됐다. 친절한 기내 서비스를 위해 활발하고 유쾌한 성격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비엣젯항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승무원의 역량은 무엇일까. 비엣젯항공 근무 8년 차인 가브리엘라는 승무원 생활과 함께 틱톡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에 입사하게 된 계기로 “호텔 관광학을 전공한 후 호텔에서 근무했는데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고, 현장감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비엣젯항공에 입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승무원 준비생을 위해 “뛰어난 영어 실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승객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꾸준한 영어 회화 공부가 필요하다”라는 조언을 전했다. 

한국인인 김해은 승무원도 근무 중이다. 하노이에서 1년간 교환 학생으로 생활했으며, 자신의 특기인 베트남어 구사 능력을 살려 비엣젯항공에 입사했다. 베트남-한국 노선이 많은 만큼 한국행 비행 스케줄이 많다. 김해은 승무원은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했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생활하며 신기했던 점으로 친근한 서비스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꼽았다. 처음 만난 승객들은 각자 자리를 찾기 바쁘기보다 서로 대화하며 돕고, 승무원과 자연스럽게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김 승무원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을 보유한 분들이라면 비엣젯항공의 객실 승무원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정리=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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