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바운드 시장에서 구미·주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평균 체제일수와 지출 비용 등을 따져본다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아시아 시장보다도 사실 이들 구미·주 시장이 훨씬 알짜배기에 속한다. 비록 지금 시장 점유율이 낮다고 구미·주 인바운드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국가적인 손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최근 구인회(구미인바운드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엑소더스 여행사 박운배 대표이사는 “영세율 폐지에 환율 문제까지 겹쳐 올해 시장 환경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라고 전제하며 “임기동안 구인회 공동의 이익을 위한 활동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행사마다 각개전투로 체력을 소진하기보다 회원사 모두가 힘을 합쳐 더 큰 이익을 내자는데 의기투합한 것. 일단 구인회 명의로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해외 관광마트나 전시회, 박람회 등에 참가해 공동 홍보판촉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회원사 판촉물들을 하나로 키트화해 공동 홍보물을 제작할 생각도 갖고 있다.

또한 상품요금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한 방편으로 바잉(buying) 파워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 박 회장은 “국내 일부 호텔들을 선정해 구인회 명의로 회원사들이 손님들을 집중 송객하는 대신 저렴한 요금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한국관광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아울러 “여행사 개개 업체가 개척하기 어려운 신규 시장 발굴에도 관련기관들이 보다 적극 나서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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