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및 부가사업 통한 수익성 확대에 힘
JAS‧AKIS 등 동반 성장으로 시너지 강화

제주항공 이지난해 호텔 사업과 제이에이에스(JAS), 화물, 부가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 이지난해 호텔 사업과 제이에이에스(JAS), 화물, 부가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해 호텔 사업과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사업다각화 단계에 진입했다.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기존 항공사업에서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IT 등 보유 자원 간 시너지 강화에 노력했다. 제주항공이 3월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1조7,240억원 매출액과 1,69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항공운송사업의 매출액은 1조,6993억원, 영업이익은 1,618억원이다. 자회사인 호텔사업과 JAS, AKIS는 각각 164억원, 632억원, 485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호텔 사업으로 인바운드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 서을 홍대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홍대호텔)는 제주항공의 자회사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좋고,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홍대호텔은 평균 객실 가동률 84.3%, 1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19년의 2배 수준을 달성했다.

지상조업 자회사 JAS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여객 발권 및 수속, 수하물 이동 및 탑재, 항공기 급유 등 지상조업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만 5만162편의 조업 업무를 수행하며, 850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외항사를 포함한 타 항공사들의 지상 조업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편, 항공기 급유서비스 영역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 9월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AKIS를 통해 IT 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섰다. AKIS는 항공,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고객사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IT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노력한다.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사업의 경우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여객사업과는 달리 비교적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간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화물전용기 2호기를 도입하며, 안정적인 화물운송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사전 주문 기내식,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의 서비스를 별도 판매해 부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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