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스크바 노선 항공료 한화로 330만원대
중국 국적사 테러 이후 항공 일정 변경 등 대응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중국과 러시아 노선  항공료가 약 4,000위안에서 1만8,000위안으로 급등했다 / 픽사베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중국과 러시아 노선  항공료가 약 4,000위안에서 1만8,000위안으로 급등했다 / 픽사베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중국과 러시아 노선 항공료가 급등했다.

글로벌타임즈는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중국 항공사들의 베이징‧상하이-모스크바 노선 요금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모스크바에서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의 경우 항공료가 1만8,000위안(2,520달러, 330만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테러가 발생하기 전 모스크바에서 중국 여러 도시로 향하는 항공요금은 약 4,000위안(74만원)이었다.

씨트립은 일요일 러시아 시각으로 오후 6시40분 모스크바에서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으로 이륙 예정이던 마지막 직항편의 운임은 1만4,255위안(264만원)이며, 좌석이 몇 개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남방항공과 동방항공, 쓰촨항공 등 여러 중국 국적사는 한 달 안에 항공권을 환불해 주거나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별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과 미국 등의 주요 항공사들은 러시아 노선 운항을 중단했지만, 중국과 중동 국가의 항공사들은 러시아 노선을 정상 운항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상하이‧광저우-모스크바 노선을 운항 중이다. 2월 기준 중국-러시아 운항 횟수는 2019년 대비 93.9% 수준이다.

글로벌타임즈 3월24일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